대기업 매출 내부거래 비중 37.5%… 전년 대비 3.6%p 상승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재벌·대기업

오너 일가 지분 보유 국내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 감소·국외는 증가
오너 일가 지분 20% 이상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 20.3%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15 13:02:12

▲ 대기업 오너일가 지분 20% 이상 계열사 국내 내부거래 현황. 리더스인덱스

지난해 대기업 내부거래 비중이 37.5%로 조사됐다.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국내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감소했으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아닌 국외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증가했다.

15일 기업 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92개 대기업집단 중 동일인이 자연인인 81개 그룹의 3276개 계열사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대기업 국내외 총매출 1947조1645억 원 중 국내외 내부 매출은 730조383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7.5%를 차지했다. 2023년 총매출 1902조4241억 원 중 내부거래 금액(644조2172억원) 대비 13.4% 증가한 수치다. 내부거래 비중 역시 전년(33.9%) 대비 3.6%p 상승했다.

현행 일감 몰아주기 규제는 오너 일가 지분 20% 이상 계열사와의 국내 매출 중 국내 계열사 간 거래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내부거래 매출 중 국내 계열사 간 거래는 234조611억 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21.8%를 기록했다. 전년도(21.6%)보다 0.2%p 소폭 상승한 수치다.

또한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전체의 18.8%(617개사)였다. 해당 계열사의 지난해 총매출은 1027조810억 원으로 전체의 절반가량인 52.7%를 차지했다. 오너 일가 지분 보유 기업의 국내외 내부거래 금액은 400조4662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9.0%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37.5%) 대비 1.5%p 상승한 수치이며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계열사들의 내부거래(31.5%)보다 7.5%p 높았다.

다만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의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감소했다. 해당 계열사의 국내 매출액은 582조2111억 원으로 이 중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는 94조8784억 원(16.3%)이었다. 이는 전년(17.6%) 대비 1.3%p 줄어든 수치다.

반면 국외 계열사 간 내부거래 금액은 2023년 386조4490억 원에서 지난해 444조9128억 원으로 15.1% 증가했고 내부거래 비중도 66.8%에서 68.7%로 높아졌다.

오너 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385개 계열사의 평균 내부거래 비중은 20.3%로 오너 지분 보유 계열사 전체 평균(16.3%)보다 높았다.

이 중 내부거래 비중이 100%인 계열사는 8곳이었고 90% 이상인 계열사는 13이며 80% 이상은 7곳이었다. 내부거래가 전혀 없는 계열사는 91곳이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는 온라인 판 스카이데일리닷컴과 32면 대판으로
매일 발행되는 일간종합신문 스카이데일리(조간)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후원자 분들께는 지면광고를 하고자 하실 경우
특별 할인가격이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