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3년 만에 방한… 저소득국가 백신 보급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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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 유퀴즈 출연 확정

남궁서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8-18 13:21:11

▲ 2022년 이후 3년만에 빌 게이츠가 내한한다. 한국기업과의 저소득 국가 백신 보급 협력 확대를 위해 방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18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측은 8월 중 빌 게이츠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빌 게이츠가 다음 주 한국에 방문한다. 2022년 이후 3년만으로, 한국기업과의 저소득 국가를 위한 백신 보급 협력 확대를 위해 방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제작진은 8월 중 빌 게이츠가 출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유재석의 사회로 그간 펼쳐온 저소득 국가를 위한 백신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사업 활성화를 위한 대화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국내에는 국제연합(UN) 산하 최초의 국제기구 연구소로, 개발도상국 백신 연구와 보급을 주도하는 국제백신연구소가 소재해 있다. 2000년부터 게이츠 재단은 해당 연구소에 대규모 기금을 지원하며 한국과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기업 유바이오로직스가 저소득국가를 위한 콜레라백신(유비콜)을 세계보건기구(WHO)에 공급하고 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은 글로벌 백신 협력 파트너로 거론되는 등 저소득국가 지원을 위한 백신생산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한편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로 PC시대를 연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미국 경영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1995년부터 2007년까지 1위 자리를 지키기도 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힌다.

그는 1985년 5월 첫 방문 이후로 여러 차례 한국에 방문했다. 1994년 김영삼 대통령을 예방하였으며, 1997년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4’를 홍보차 방한했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한글과컴퓨터’사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사 지분 참여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2001년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 임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08, 2013, 2022년 방한 때는 각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빌 게이츠는 ‘기부 천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글로벌 보건 의료 확대와 빈곤퇴치 운동을 위해 전 부인 멜린다 게이츠와 ‘게이츠 재단’을 설립했다. 빌 게이츠는 게이츠 재단 25주년 행사에서 자신의 재산 99%를 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남은 재산은 현재 가치 1070억달러(약 149조 원)로 추정된다.

이번 달 그가 출연하는 ‘유퀴즈’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하는 토크쇼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남궁서연 기자 synamgu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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