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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오금현대아파트 재건축 설계권이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에 돌아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달 30일 총회를 열고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1144표(서면 포함) 중 654표(57.16%)를 획득한 나우동인을 최종 설계사로 선정했다. 삼우건축, 해안건축 등 경쟁사와의 3파전 끝에 거둔 성과다.
오금현대아파트는 오금·방이역을 끼고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에 1316가구 규모로 자리잡고 있다. 재건축을 통해 2483가구로 확대된다. 총사업비는 약 1조4000억 원에 달해 지역 내 상징성이 크다. 설계비만 111억 원에 이르는 만큼 이번 설계사 선정은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나우동인의 설계안은 공사비 절감과 생활 맞춤형 특화설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정비계획안보다 주동 수를 8개 줄여 비용을 낮추면서도 평면 타입을 5개에서 9개로 확대해 주거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위생 강화 현관, 반려동물 맞춤 공간, 시니어 케어 특화시설 등을 도입해 세대별·라이프스타일별 맞춤 주거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었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세대를 고려한 설계 기획력이 당선 배경”이라며 “나우동인이 정비사업 설계 수주 1위를 이어가는 것도 이런 차별화 전략 덕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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