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다국어 실시간 채팅상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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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봇 아닌 실제 상담원이 번역솔루션 응대
평일 오후 10시까지 외환·대출·연금 등 상담
하나 銀“외국인 특화 금융서비스 지속 확대할 것”

이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23 10:02:38

▲ 하나은행이 23일부터 외국인 손님의 금융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국어 채팅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하나은행

하나은행이 외국인 손님의 금융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국어 채팅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번 서비스는 언어 장벽과 영업시간 제약으로 은행 업무에 어려움을 겪던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보다 쉽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하나은행은 23일 ‘Hana EZ 다국어 채팅상담 서비스’ 시행을 발표했다. 하나은행 홍보부 관계자는 “다국어 채팅상담으로 외국인 손님의 금융 편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3일부터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스리랑카어 등 9개국 언어로 채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고객은 Hana EZ 앱을 통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예금, 적금, 펀드, 외환, 대출, 퇴직연금 등 주요 은행 업무 전반에 대해 상담할 수 있다.

그동안 외국인 손님은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언어 문제로 지점을 방문하더라도 서류 미비 등으로 재방문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홍보부 관계자는 “외국인 손님은 국내 금융법을 잘 몰라 은행에 방문할 때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서비스를 통해 상품 가입 전에 필요한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필수 서류를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도입된 다국어 채팅상담은 실제 상담원이 번역솔루션을 사용해 응대함으로써 기존 챗봇 방식의 단순 응답 방식의 한계를 극복했다.

홍보부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외국인 전용상담 지점을 운영하고 통역 안내원을 배치하는 등 외국인 손님의 편의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국어 채팅상담 서비스도 외국인 특화 금융서비스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서비스 시행을 계기로 외국인 특화 금융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외국인 손님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택을 꾸준히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세희 기자 say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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