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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우리 젊은이가 고문당하다 고통으로 쇼크사했다. 주모자들은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인들이다. 인두겁을 쓴 악귀들이다. 당연히 반중 정서가 들끓어 오를 수밖에. 다이빙 주한 중국 대사는 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이 일부 세력이 중국을 겨냥한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고 최근 비난한 바 있다. 미안하지만 ‘중국 혐오(Sinophobia)’는 근거 없는 헛소문이 아니고 전세계적 현상이다.
지난 봄 미 퓨리서치 센터가 내놓은 25개국 대상 ‘중국 호감도 조사‘에서 54%가 비호감, 36%가 호감(중간값)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80%, 일본은 86%. 호주는 76%가 중국을 비호감이라고 응답했다. 나라나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고 사람 같지 않게 처신하는 국민의 나라는 나라 같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세계는 그에 걸맞게 취급한다.
지난 4월 태국에서 폐와 심장 등 장기가 적출된 트랜스젠더의 시신이 발견되었는데 용의자인 중국인이 공항에서 체포됐다. 뉴욕포스트는 2022년 2월 중국 갱단이 장쑤성 출신 중국인을 캄보디아로 납치해 인터넷 사기에 가담할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하자 그의 몸에서 1500cc 피를 7차례 넘게 뽑아 판매했고, 함께 있던 다른 중국인은 장기까지 적출당하고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앞에 적은 고문치사 사건으로 캄보디아에서 체포된 중국인 중 한 명은 2023년 대치동 학원가에서 마약 음료를 나눠준 사건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실제 사례가 있으니 10대들 간에 중국인 무비자 입국과 장기 매매 괴담이 퍼져 나간 것 아닌가.
잔인함 이외에 주제 넘기까지 하다면 어떨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7년 4월 트럼프와의 정상회담 시 한국은 역사적으로 중국의 일부였다고 언급했다. 이 말은 트럼프 입을 통해 나왔다. 어이가 없다. 스웨덴 주재 중국 대사가 2020년 1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48㎏ 라이트급 권투 선수가 86㎏의 헤비급 선수에게 도발하고 있다"며 “선의의 헤비급 선수는 몸조심할 것을 충고한다”고 언급했다. 시건방이 성층권을 뚫는다. 2018년 중국은 55개국 아프리카 국가들이 모이는 아프리카연합(AU) 건물을 지어줘 놓고 거기에 도청 장치를 심어놔 기밀을 빼낸 것으로 르몽드지가 보도했다. 어르고 등치니 아프리카 사람들인들 좋아하겠나.
일반 사람들은 세력균형이니 무역전쟁이니 하는 고담준론보다 일상적 현상을 보고 상식선에서 판단한다. 김치도 그렇고 한복도 그렇고 한식도 그렇고 중국은 죄다 자기네 것인데 한국인들이 훔쳐 갔단다. ’만물중국기원설‘에 우리 국민은 헛웃음만 지을 수밖에.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북극성’ 대사 중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라는 대사를 두고 지난달 중국인들이 발끈했다. 디즈니 플러스는 중국에서 서비스가 안 되는데 도둑 시청질 하는 것은 괜찮고? 사드 배치 후 한국 드라마·영화의 중국 시장 유통과 우리 연예인들의 중국 진출을 막아온 한한령(限韓令)이 10년이 다 되어 간다. ‘덩치값’ ‘밴댕이 소갈딱지’라는 표현만 생각난다.
중국인들이 중국에서도 금지된 식당 내 흡연, 버스 안 흡연을 제주도 등 국내에서 버젓이 행할 때는 우리를 깔보고 그러는 거다. 한마디 할 때는 해야 한다. 오죽 청나라 사신들의 횡포가 심각했으면 무악재 고개 넘어 이들을 맞아 왔던 모화관(慕華館)을 없애고 우리 선각자들이 그 자리에 ‘독립문’을 세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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