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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창설 80주년을 맞아 첫 함대급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하며 강도 높은 실전 훈련을 펼쳤다.
이번 훈련은 지난 2월 창설된 기동함대사령부(기동함대)가 사령관과 참모진이 직접 해상에 전개해 지휘하는 첫 함대급 훈련으로, 남해와 동해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기존 1·2·3함대가 육상지휘소에서 훈련을 통제하던 방식과 달리, 김인호(소장) 기동함대사령관이 직접 함대 지휘부를 이끌고 해상에서 실전적 지휘통제 절차를 검증했다. 훈련에는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8200톤급)을 비롯해 △율곡이이함·서애류성룡함(7600톤급) △구축함 왕건함·강감찬함(4400톤급) △군수지원함 천지함·대청함(4,200톤급) 등 총 7척의 함정과 항공기 3대가 참가했다.
해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기동함대의 작전수행능력을 완비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훈련은 주·야간 구분 없이 진행됐으며, 남해와 동해를 이동하며 대함전·대잠전·방공전 등 복합 상황 대응 훈련과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이 병행됐다. 이를 통해 해군은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의 핵심부대로서 작전수행능력을 강화했다.
또한, 기동군수지원작전을 동시에 실시해 원해 작전 시에도 장기 임무 수행이 가능한 지속작전능력을 점검했다. 이는 향후 해군이 원거리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 훈련으로 평가된다.
김인호 해군기동함대사령관은 “이번 훈련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기동함대의 작전역량을 확인했다”며 “유사시 압도적 전력으로 전승을 보장하기 위한 실전적 훈련을 지속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해군은 “기동함대 창설 이후 첫 함대급 훈련을 통해, 우리 해군이 함대급 작전수행능력을 실질적으로 확보했음을 입증했다”며 “향후에도 해양주권 수호와 국방태세 강화를 위해 실전 중심의 훈련을 이어가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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