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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고용률이 소폭 상승했으나 청년층 고용률은 하락했다. 또한 30대 실업자가 늘어나고 ‘쉬었음’ 인구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30대가 고용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10월 고용 동향을 12일 발표했다. 10월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70.1%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4.8%로 0.1%p 올랐다.
15세 이상 경제 활동률과 15~64세 고용률은 10월 기준 역대 1위를 기록했으며 1~10월 경제활동률(64.7%)과 고용률(63.0%)과 15~64세 고용률(69.8%)도 동기간 기준 역대 1위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가 올랐다. 청년층 고용률이 44.6%로 1.0%p 하락한 반면에 △30대(0.3%p) △40대(0.9%p) △50대(0.2%p) △60세 이상(0.7%p) 고용률은 모두 올랐다.
15세 이상 취업자는 2904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3000명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600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2000명 증가했고 여자는 1303만5000명으로 17만1000명 늘었다.
10월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한 65만8000명이었다.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실업자가 7.7% 감소했고 40대와 50대 실업자도 각각 5.1%와 11.5% 줄어든 반면에 30대 실업자가 19.5% 증가한 것이 눈에 띄었다.
10월 비경제활동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한 1612만1000명이었다. 활동 상태별 비경제활동 인구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육아(8.7%)와 연로(1.6%)는 감소했으나 ‘쉬었음’이 5.5% 증가하고 재학·수강이 0.5%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전년 동월 대비 6% 감소한 59만8000명이었다.
쉬었음 인구는 청년층에서 2.2% 감소한 반면에 30대에서 7.7% 증가했다. 특히 30대 쉬었음 인구가 33만4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6개월 연속으로 감소했으나 30대에서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한 2194만9000명이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2% 증가한 666만2000명이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늘어나긴 했으나 36시만 미만 취업자 상승률이 더 높은 상황이다.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8.5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시간 감소했다.
고용부는 “성장과 고용의 선순환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내수 활성화와 취약부문 보완에 만전을 기하고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초혁신 경제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청년 고용 촉진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소비 회복 모멘텀이 고용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강화하고 대미 관세 협상 후속 조치 등 통상 리스크 완화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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