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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부동산세 대상인 공시가격 12억 초과 주택 90%가 서울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70% 이상은 강남 3구에 몰려있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나라살림연구소가 2023년~2025년 공시가격이 12억 원을 초과하는 전국 공동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주택 비중은 2023년 1.56%에서 2024년 1.75%, 2025년 2.04%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역 단위로 보면, 전체 공동주택 중 12억 초과(시세 17억4000만 원) 주택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2023년 7.81%에서 2024년 8.76%, 2025년 10.18%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이어 경기 0.69%(이하 2025년 기준), 부산 0.45%, 대구 0.17%, 대전 0.11% 순으로 나타났고, 강원·경남·경북·전남·전북·충남·충북에는 한 채도 없었다.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되는 공시가격 12억 원 초과 주택 현황을 지역별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에 있는 주택이 압도적 수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에 위치해 있는 공시가격 12억 원 초과 공동주택은 2023년 91.23%, 2024년 89.83%, 2025년 88.17%로 완만하게 비중이 축소되고 있으나 90% 수준은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인천을 합한 수도권의 경우를 살펴보면 해당 비중이 2023년 97.40%, 2024년 97.48%, 2025년 97.80%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나라살림연구소는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되는 공시가격 12억(시세 17.4억) 초과 주택 대부분은 서울에 집중해 있으며, 경기와 인천까지 감안하면 수도권에 해당 주택이 대부분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자치구별로 현황을 살펴보면, 강남구·서초구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자치구 내 전체 공동주택 중 공시가격이 12억 원을 초과하는 주택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용산구·송파구 또한 최근 3년 동안 자치구 내 공동주택 중 20% 가량이 공시가격 12억 원 초과 주택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강북구·관악구·금천구·노원구·도봉구는 최근 3개년 동안 공시가격 12억 원이 넘는 공동주택이 한 채도 없는 상황이다. 또한 서대문구·강서구·성북구·구로구·중랑구·동대문구·은평구의 경우도 전체 공동주택에서 공시가격 12억이 넘는 주택의 비중은 최근 3년 동안 1% 미만이다.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되는 공시가격 12억 원 초과 주택 현황을 서울 자치구별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최근 3개년 기준으로 서울 지역에서 공시가격 12억(시세 17.4억)을 초과하는 공동주택은 강남구(29.98%), 서초구(21.47%), 송파구(20.36%)에 대부분 몰려 있었다.
나라살림연구소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공동주택 공시가격의 시세반영률(현실화율)이 69.0%로 동일한 상태에서, 서울과 강남 3구에 12억 초과 주택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특히 수도권에서 해당 비중이 상승 추세인 것은 주택 가격과 관련한 정부 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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