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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가전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비스포크 AI 냉장고 신모델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행사에서 가전 최초로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한 ‘비스포크 AI 냉장고’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신모델의 핵심은 냉장고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하는 ‘AI 비전(AI Vision)’ 기능에 제미나이를 결합, 기존 대비 식품 인식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기존에는 냉장고에 식재료를 넣거나 뺄 때 자동 인식 가능한 품목이 신선식품 37종, 가공·포장 식품 50종으로 제한이 있었으나 AI 탑재로 인식 가능한 식품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다양한 식품 인식은 물론 사용자가 식재료를 담은 용기에 라벨로 적어 놓은 내용까지 인식해 자동으로 식료품 목록에 등록한다. 수기 관리의 번거로움을 줄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식재료 인식과 관리를 넘어 레시피 추천과 식재료 쇼핑까지 연결하는 ‘AI 푸드 매니저(AI Food Manager)’ 기능도 새롭게 선보인다. AI 푸드 매니저는 사용자의 냉장고 이용 패턴을 분석해 구매가 필요한 식재료 알림, 레시피 추천, 식재료 사용 리포트 제공 등 기능을 지원한다. 식재료 관리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자는 업그레이드된 AI 비전은 와인 냉장고로도 확대 적용된다. AI 와인 매니저는 와인을 넣을 때 냉장고 상단 내부 카메라로 와인병을 인식해 이름과 분류, 품종, 빈티지 등 정보를 자동 기록한다. 보관 위치까지 안내하고, 위치 변경이나 출고 시 리스트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삼성전자는 한층 강화된 AI 비전 기능을 내년 출시 예정인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인피니트 AI 와인 냉장고’에도 탑재할 계획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AI 비전’ 기술로 주방 가전의 혁신을 선도해왔다”며 “이번 구글과의 협업으로 한층 진화한 ‘AI 비전’을 통해 삼성만의 차별화된 푸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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