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데뷔 17년간 화려한 입담을 자랑해오던 개그맨 김영철이 조명을 받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새로운 라디오 프로그램의 메인 DJ로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라디오DJ는 일정 기간 고정적인 수입이 보장되기 때문에 많은 연예인들이 원하는 자리다. 김영철이 맡게 될 새로운 프로그램 이름은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다. 앞서 김영철은 같은 방송국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영철의 펀펀투데이’ DJ로 활약해 왔다. 비교적 청취율이 낮은 시간대인 오전 6시에 시작되는 프로그램이었지만 김영철의 파워 넘치는 목소리와 재치 있는 입담 덕분에 나름 선방할 수 있었다. 이에 기존 김영철 프로그램을 즐겨 듣던 청취자들은 한 시간 느린 오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도 적지 않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오전 황금시간대 진행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메인 DJ 자리를 꿰 찬 김영철의 데뷔 후 행보와 그가 소유한 강남구 청담동 소재 고급 아파트 호실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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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년간 국민의 웃음을 위해 노력했던 김영철(사진)이 최근 제2전성기를 맞이했다. ‘힘을 내요, 슈퍼 파워’ f라는 유행어 하나로 비호감 개그맨에서 호감 개그맨으로 거듭났다. 그는 현재 JTBC ‘아는행님’에 출연해 활약 중이다. [사진=뉴시스]
“힘을 내요 슈퍼 파월…”
데뷔 17년 차 개그맨 김영철이 오랜 시간 침묵을 깨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결정적 계기가 된 유행어다. 그는 MBC 인기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보조 출연자로 등장해 카메라 앵글 밖에서 무심코 던진 이 한마디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말이 정설로 통하는 연예계에서 그 역시 인기를 얻는 동시에 활동 폭을 빠르게 늘려갔다.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예능프로그램 보조 출연자로나 등장하던 과거와는 사뭇 달랐다. 덕분에 과거 ‘비호감 연예인’이라는 굴레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김영철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그의 재력에도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철은 ‘대한민국 최고의 부촌’으로 꼽히는 청담동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한 호실을 본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및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김영철은 청담 현대2차 아파트의 한 호실을 가지고 있다. 1988년 준공된 청담 현대2차는 지어진지 30년이 다 돼가는 오래 된 아파트다. 그러나 오랜 세월을 무색하게 하듯 아파트 시세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각 호실 내부는 리모델링 등으로 인해 새 아파트 못지않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과거 김영철은 자신이 출연하던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자신의 집 내부를 공개한 적 있다. 당시 공개된 화면 속 김영철 소유 호실 역시 내부는 새 아파트나 다름 없는 깔끔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2차아파트는 현대산업개발에서 지었다. 총 2개동, 214세대로 구성됐다. 지하철 분당선과 7호선의 환승역인 강남구청역에서 도보로 9분 가량 떨어져 있다. 또 도산대로와 선릉로가 만나는 학동사거리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우수한 접근성을 갖춘 아파트로 평가되는 이유다.
김영철은 2013년 경매를 통해 이 아파트 호실을 취득했다. 당시 해당 호실은 같은 해 7월 경매시작가 6억7000만원에 매물로 나왔으나 한 차례 유찰됐다. 이로 인해 경매시작가는 1억원 넘게 떨어졌다. 그로부터 한 달 후인 8월 경매시작가 5억3600만원에 다시 경매로 물건이 나왔다. 김영철은 이 경매에 참가해 해당 호실을 낙찰 받았다.
지지옥션 이창동 연구원은 “한 번 유찰됐던 물건에 6명의 응찰자가 몰렸으나 최종적으로 6억700만원을 써 낸 김영철이 낙찰 받았다”고 설명했다.
▲ 개그맨 김영철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그가 살고 있는 집을 공개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영철은 2013년 경매를 통해 방송에서 공개한 청담동 고급 아파트를 낙찰 받았다. 낙찰 금액은 6억700만원이다. ⓒ스카이데일리
청담동 현대아파트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강남권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현재 해당 아파트 내 매물로 나온 호실은 없는 상태다”며 “최근 거래 사례가 없어 정확한 시세는 알 수 없으나 과거의 거래 사례로 비춰볼 때 김영철 소유 아파트는 약 8억5000만원의 가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힘을 내요 슈퍼 파월” 유행어 한 방…비호감 연예인 오명 벗고 제2의 전성기
김영철은 1999년 KBS 공채 1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KBS 간판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 원년 멤버로 맹활약했다. 프로그램의 높은 인기 덕분에 김영철은 단숨에 인기스타 반열에 올랐다. 당시 김영철이 114 안내전화 상담원 특유의 목소리를 흉내 내며 내던진 ‘네네. 알겠습니다’ 라는 유행어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김영철은 데뷔 초기 인기 연예인들의 성대모사로도 이름을 날렸다. 과장된 몸짓과 표정을 곁들인 그의 성대모사는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하춘화, 이영자, 윤복희, 보아 등 유명 인기 여자 연예인의 특징을 잘 살려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인간 복사기’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 최근 제2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영철은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의 메인 DJ를 맡게 됐다. 전임 DJ 가수 호란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그 자리를 대신 메우게 된 것이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한편에서는 너무 과장스러운 행동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여론도 있었다. 또 오랜 기간 활동하는 동안 매 번 비슷한 성대모사를 보인 탓에 ‘지겹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몇몇 성대모사를 지속적으로 시도하는 행위를 ‘우려 먹는다’고 표현, 이에 빗대 김영철을 ‘사골 연예인’이라 부르는 이들도 있었다.
17년여 비교적 평범한 수준의 인기를 유지하며 방송활동을 하던 그는 지난해 ‘힘을 내요, 슈퍼파워’ 라는 유행어를 히트시키며 지금까지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처음 그의 유행어가 히트 쳤을 당시에는 남여노소 할 것 없이 ‘힘을 내요, 슈퍼파워’를 입에 오르내렸다. 김영철은 이 유행어 하나로 모바일 게임 단독 광고를 따내기도 했다.
유행어의 인기 덕에 김영철은 주말 황금시간대에 반영되는 예능프로그램의 고정출연이라는 행운도 거머쥐었다. 지난해 3월 MBC 인기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 시즌2’에 출연했다. 데뷔 이후 한 번도 주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고정출연을 하지 못했던 그에게는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인기 연예인들의 병영생활 체험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이는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에서 김영철은 그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던 진솔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진짜사나이로 인기에 불을 지핀 김영철은 지난해 11월 개그맨 동료인 박나래와 함께 SK ZIC 엔진오일 광고 찍기도 했다. 현재 김영철은 JTBC ‘아는 형님’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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