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유씨는 초한지에서 한나라를 세운 황제 유방의 후손이다. 강릉유씨문중을 대표하는 강릉유씨대종회는 서울 상일동에 40억원 상당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강릉유씨 후손들은 정치·연예계 안팎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강릉유씨대종회 빌딩 전경 ⓒ스카이데일리
최근 대선후보 출사표를 던진 유승민 의원은 강릉유씨 후손이다. 강릉유씨 문중을 대표하는 강릉유씨대종회(이하 대종회)는 40억원 상당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대종회 건물은 서울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에서 하남 방면으로 약 1.2km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행정 구역상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속해 있는데, 동쪽으로 약 700m 떨어진 거리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상일IC가 있어 경기도 하남시와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다.
이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4층 구조를 갖췄으며 대지면적 913㎡(약 276평), 연면적 1447.24㎡(약 438평) 등의 규모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에 따르면 현재 시세는 약 40억원이다.
강릉유씨, 초한지 ‘유방’부터 삼국지 ‘유비’ 후손…연예인·정치인 다수 배출
전 세계 유씨(劉氏)의 시조는 초한지에서 한나라를 세운 황제 유방(劉邦)이다. 위진남북조 시기 촉한의 선국자인 유비(劉備)도 유방의 후손이다.
우리나라 유씨(劉氏) 시조는 유방의 41세손인 유전(劉荃)이다. 당시 송나라 병부상서(현재 국방부장관)로 재직했던 그는 재상인 왕안석이 추진하던 정책이 백성을 수탈하는 악법이라고 반대하다가 고려로 넘어와 정착했다.
유전의 12세손인 유창(劉敞)은 조선 건국 당시 공을 세워 개국공신으로 옥천부원군(玉川府院君)에 봉해졌다. 옥천은 강릉의 옛 지명인데 이를 계기로 유창은 강릉유씨 시조가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씨(劉氏)는 총 30만2511명이다. 이중 강릉유씨는 23만6871명으로 전체 유씨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강릉유씨 분파는 경력공파, 병사공파, 좌랑공파, 군수공파, 감찰공파, 어사공파, 병판공파, 병사공파, 금성군파 등이 있다. 조선시대 강릉유씨는 문과 과거급제자 23명을 배출하는 등 명문가로도 이름을 떨쳤다.
강릉유씨 후손 중 조선시대 이름을 떨친 인물은 선조 때 학자였던 유호인, 임진왜랑 당시 진주성이 함락당하자 남강에 투신했던 유한량, 인조 때 예학자로 이름을 떨친 유희경, 영조 때 학자 유언일 등이 손꼽힌다.
또 3·1운동 시절 민족대표 33인 중 1명이었던 유여대와 6·25전쟁 참전 용사인 유재흥 장군 등이 있다. 유씨 성을 가진 이들은 현재까지 정계와 연예계 안팎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정치인 중에서는 대선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이 대표적이다. 연예인 중에서는 국민MC로 불리는 연예인 유재석과 국민배우 유동근을 들 수 있다. 이 외에도 배우 유지태·유오성, 개그맨 유상무·유민상, 가수 데프콘(본명 유대준) 등이 강릉유씨 가문의 후손들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애증 관계, 바른정당 창당 후 대권 출마 ‘지지도’ 하락세
▲ 유승민(사진) 의원은 새누리당 탈당 후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다. 지난 1월 대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지지도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3월 첫째주 차기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유 의원은 2.8% 지지율을 얻어 대선후보 8위에 머물렀다. ⓒ스카이데일리
최근 강릉유씨 중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단연 바른정당의 대선후보 중 한 명인 유승민 의원이다.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을 지낸 경제학자 출신 정치인이다.
지난 2000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게 발탁된 후 여의도연구소장을 계기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후 지난 20대 총선까지 총 4선에 성공했다.
지난 2005년 1월부터 10월까지 당시 한나라당 대표를 맡고 있던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맡았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있었던 2007년에는 박근혜 캠프에서 활동하면서 이른바 ‘원조 친박’으로 불렸다.
하지만 2012년 당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던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변경하려고 하자 정면으로 반대하면서 박 대통령과 사이가 멀어지기 시작했다.
유 의원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정부 정책을 공개 비판하며 청와대와 여러차례 충돌을 빚었다. 지난 2015년 2월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당선됐지만 같은 해 7월 국회법 개정안을 두고 박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원내대표에서 물러나면서 ‘탈박’ 혹은 ‘비박계’로 분류됐다.
지난해 3월에는 자신의 공천을 두고 당과 갈등을 겪다 탈당했는데, 당선 후 같은 해 6월 다시 복당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최순실 게이트 등으로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폭락하자 새누리당을 다시 탈당한 후 지난 1월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다.
하지만 지난 1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 의원은 갈수록 지지도 하락에 시달리고 있다. 황교안 권한대행에 보수층의 표가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유 의원의 지지도는 미비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3월 1주차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가 36.4% 지지율을 얻어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어 황 권한대행과 안희정 지사가 각각 14.9%, 12.6%로 나란히 2,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유 의원은 2.8% 지지율로 대선후보 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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