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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년 한국에 진출한 야후가 15년만에 한국시장에서 철수한다. 90년대만 해도 현재의 구글처럼 인터넷 공룡이었던 야후가 시대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 위기에 몰린 것이다. <사진=뉴시스>
지난 1997년 한국에 진출한 야후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15년 만에 한국을 떠난다.
야후코리아는 올해 말을 목표로 다음주부터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해 나갈 예정이다.
97년 한국시장에 진출하던 당시 야후의 위상은 현재의 구글과 같았다. 검색시장에서 가장 선구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었으며 인터넷 불모지인 한국에 해외 인터넷 문화를 전파하는 매개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메일서비스와 까페 등을 연달아 성공시킨 다음의 등장에 한차례 한국시장에서 위상이 낮아졌으며, 포털 공룡 네이버가 등장하자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한국시장에서 물러나는 지금 야후의 검색 점유율은 약 0.25％로 극히 미미해졌다.
한국 검색시장 1위인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은 70%대이며 2위인 다음도 20% 선을 유지하고 있다.
야후코리아의 수입 대부분을 담당하던 검색광고 대행 자회사 오버추어 코리아도 국내 포털과 잇따라 결별했다.
국내 포털의 검색 광고를 대행해온 오버추어 코리아는 지난해 네이버에 이어 올해 말 다음과 결별을 앞두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이 자체 검색 광고 플랫폼을 운영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야후는 한국시장 철수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위상이 추락했다. 90년대만 해도 현재의 구글처럼 인터넷 공룡의 위치를 점했지만 시대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멸종 위기에 내몰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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