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보습제 ‘립밤’ 발암물질 검출, 소비자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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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아주·아벤느·카멕스 등…업체들 ‘안전평가 통과했다’진화

이지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10-17 12:11:48

생필품으로 사용되는 ‘립밤’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영국 매체인 메트로는 프랑스 소비자 단체인 UFC Que-choisir와 함께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립밤(입술 보습제) 21개를 조사한 결과, 10개 립밤에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립밤은 △이브로쉐 △가르니에 △라벨로 △카멕스 △라로슈포제 △보아론 △아벤느 △르쁘띠마르세유 △압토니아 △유리아주 등이다. 이들 중 유리아주, 라로슈포제, 아벤느, 카멕스 등은 국내에서 대량 유통되고 있는 유명 제품이다.

특히 카멕스는 광동제약이 수입하는 제품으로, 올리브영에서 립밤 분야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최근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특히 립밤을 자주 이용하는 여성소비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검출된 유해 물질은 ‘미네랄오일’ 성분으로 심할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미네랄오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 제품의 경우 성분을 모두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제품 뒷면이나 홈페이지에 전성분이 기재된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이번 검사 결과에 대해 카멕스는 “미국 화장품 및 케어 제품에 사용되는 가장 순도가 높은 화이트 미네랄 오일을 사용하고 있다”며 “그간 미네랄 오일의 안정성은 여러 화장품, 의약품에서 장기간 확인됐으며, 독성 및 발암성이 없다는게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고 밝혔다.

아벤느를 유통하고 있는 피에르파브르더모코스메틱 코리아는 “미네랄 오일은 유럽 화장품 규정 및 식약처 규정에 따라 승인된 원료다”며 “자사 제품에 함유된 미네랄오일은 유럽약전 품질기준 및 유럽화장품협회 권고사항을 준수하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네랄오일에 포함가능성이 있는 성분 또한 유럽약전 기준에 따라 원료 검증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bliy2@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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