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4º
습도 50%
춘천 34º
습도 45%
광주 33º
습도 65%
)
이번주 스카이데일리 독자들은 한 건물에 주목했다.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 사거리에 서면 논현 동부 센트레빌 맞은편에 있는 커다란 빌딩이 눈에 들어온다. 주변 건물에 비해 유독 돋보이는 거대한 이 빌딩은 논현 팍스타워다. 등기부등본에는 팍스타워의 소유주가 벤앤피 주식회사로 등기돼 있다. 이 회사는 ‘완구왕’으로 유명한 박종완 에드벤트 엔터프라이즈 대표가 소유한 회사라는 것이 검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건물이 세간의 관심을 불어 온 것은 박 대표가 세금을 포탈하기 위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는 이른바 ‘역외탈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2심이 진행중인 이 재판에 따라 박 대표는 물론 팍스타워의 운명도 바뀌게 된다. 검찰이 몰수를 구형한 바 있는 팍스타워는 강남구 논현동 231-8과 9, 12, 13, 16 등 다섯 필지 위에 있는 건물로 대지면적만 4006.9㎡(약 1212평)에 달한다. 건물의 가격은 1500억원대로 알려졌다. 빌딩전문 부동산에 따르면 이는 연면적 기준으로 3.3㎡당(평당) 1800만원대로 추산한 것이다. 독자들은 또 상가나 오피스텔 등 임대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상가나 오피스텔 등 임대수익형 부동산을 경매시장에서 잘만 고르면 약 3~5%에 머물고 있는 일반 매물의 임대수익률보다 3~4%포인트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최근 오피스텔 등의 과잉공급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과 상가 등 임대수익형 부동산 투자 인기는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은 가운데 이들 물건을 경매로 확보할 경우 임대수익률을 6%에서 최대 9%까지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경매 뿐 아니라 주택경기 침체로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하지만 수익형부동산 역시 투자에 대한 인기는 높지만 투자 실패도 많은 만큼 입지와 임대수익률 등을 꼼꼼하게 따져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또 수익형부동산의 가치는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이 아니라 수익률로 그 가치를 평가받기 때문에 임대수익이 꾸준히 안정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이밖에 이번 한주는 초고가아파트의 재편과 추락, 7080 추억의 상권인 신사동과 백마역 향수를 불러오는 일산 그리고 낙하산 논란을 불러 온 MB의 금융맨들에 대한 클릭이 많았다. 1월 둘째주 현장중심 뉴스를 중심으로 한주동안 독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기사를 정리해 ‘리치 브리핑’에 담았다. 
|
▲ ‘완구왕’으로 유명한 박종완 대표의 강남구 논현동 팍스타워 전경. 빌딩전문 부동산에 따르면 이 건물은 1500억원대로 추산된다. 이 빌딩은 역외탈세 혐의로 국세청과 검찰이 가세해 몰수하려 하지만 1심에서 패소해 현재 2심이 진행중인데, 권력기관이 나선 대규모 소송으로 기록되게 됐다. ⓒ스카이데일리
1500억원대 완구왕 빌딩 ‘팍스타워’ 몰수전
박종완 에드벤트 대표는 1996년 홍콩에 설립한 회사에서 미국에 수출한 인형 ‘비니 베이비’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수천억원대의 자산가가 됐다. 이를 통해 그는 ‘완구왕’으로 불리게 된다.
국세청은 지난 2010년 역외탈세 혐의 기업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 대표가 역외탈세를 했다는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검찰은 박 대표를 1000억원대에 가까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고 400억원이 넘는 세금을 포탈했다는 혐의로 2011년 기소했다. 당시 세금추징액이 무려 2140억원에 달했다.
1심 소송과 함께 검찰이 강남구 논현동 팍스타워에 대한 몰수보전을 신청하면서 이 건물의 향방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것이다.
팍스타워는 현재 검찰의 몰수보전신청이 받아들여져 매매와 증여, 전세권, 저당권, 임차권 설정과 기타 처분행위가 모두 금지돼 있다.
그러나 법원은 1심에서 박 대표의 역외탈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현재 2심이 진행중인 이 재판에 따라 박 대표는 물론 팍스타워의 운명도 바뀌게 된다.
검찰이 몰수를 구형한 바 있는 팍스타워는 강남구 논현동 231-8과 9, 12, 13, 16 등 다섯 필지 위에 있는 건물로 대지면적만 4006.9㎡(약 1212평)에 달한다. 건물의 가격은 1500억원대로 알려졌다. 빌딩전문 부동산에 따르면 이는 연면적 기준으로 3.3㎡당(평당) 1800만원대로 추산한 것이다.
▲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 임대수익형 부동산을 경매시장에서 잘만 고르면 일반 매물보다 3~4%포인트 수준의 추가 임대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은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한 대형 오피스텔로 상가도 함께 입주해 있다.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계없음. ⓒ스카이데일리
경매와 수익형부동산 투자 관심 고조
상가나 오피스텔 등 임대수익형 부동산을 경매시장에서 잘만 고르면 약 3~5%에 머물고 있는 일반 매물의 임대수익률보다 3~4%포인트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최근 오피스텔 등의 과잉공급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과 상가 등 임대수익형 부동산 투자 인기는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은 가운데 이들 물건을 경매로 확보할 경우 임대수익률을 6%에서 최대 9%까지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경매·부실채권 컨설팅법인 이웰에셋이 10일 밝힌 ‘2013년 경매시장 전망’에 따르면 1인가구의 급증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2011년부터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후대비 수단으로 임대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각광을 받으면서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상가 투자에 대한 인기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임대수익형 부동산을 일반 매물을 통해 구입할 경우 임대수익률은 3~5%에 불과하지만 이를 경매를 통해 구입할 경우 6~9%(대출 활용시 7~1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웰에셋은 수도권 기준으로 임대수익형 경매물건이 평균 오피스텔은 70%대, 상가는 60%대 안팎의 낙찰가율에 불과해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경매를 통해 구입하면 일단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다, 낙찰을 받은 후 명도이전을 하고 임대 재계약을 하면서 임대료를 시세에 맞춰 인상 등 재조정할 수 있어 적어도 3~4%포인트 수준의 추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웰에셋 이영진 대표는 또 “100% 순 자기 자본으로 상가 등을 구입해 6% 정도의 임대수익률이 나온다고 봤을 때 대출이자가 4~5%의 저금리임을 감안하면 40~50% 정도의 대출을 낄 경우 7~7.5% 정도의 임대수익률을 낼 수 있고, 또 수익률이 9%라면 절반 정도를 대출받을 경우 최대 12%까지 임대수익률을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 자료:부동산태인 ⓒ스카이데일리<도표:최은숙>
그러나 오피스텔은 공급과잉 우려를 낳고 있고 브랜드와 입지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벌어질 수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 또 상가는 낙찰가율이 가장 낮게 형성돼 가격 메리트는 있지만 권리관계가 복잡한데다 기본적인 상권 구조에 따라 수익률이 극명하게 갈릴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경매 뿐 아니라 주택경기 침체로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하지만 수익형부동산 역시 투자에 대한 인기는 높지만 투자 실패도 많은 만큼 입지와 임대수익률 등을 꼼꼼하게 따져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또 수익형부동산의 가치는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이 아니라 수익률로 그 가치를 평가받기 때문에 임대수익이 꾸준히 안정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때문에 지난해 4분기 상가 공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서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제공하는 단지내 상가와 강남역 등 교통입지가 좋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오피스텔 상가 등은 인기를 끌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과거 대규모 배후세대나 유망 택지지구에 투자자들이 몰렸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LH 상가’라는 이름만으로도 인기가 높았다. 지난 4분기 LH가 공급하는 단지 내 상가는 모두 완판돼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부동산 114 장용훈 선임연구원은 “지난 4분기 LH상가는 일반 상가보다 공급가격이 1000만원이 더 저렴했고 낙찰 경쟁을 감안해도 500만원이 더 쌌기 때문에 다른 상가에 비해 투자자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또 “LH가 공급한 상가는 단지내 상가로 기존에 수요가 확보돼 있어 별도로 상권 활성화를 고민할 필요가 없고, 신규 상가여서 기존 상가처럼 권리금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센트럴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상가의 경우처럼 배후수요가 탄탄한 오피스텔 상가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도권의 상가 분양가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 2층~지상 3층에 총 110개의 근린생활시설을 분양한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는 최대 강점인 입지조건으로 평당 초기분양가가 4950만원~1억1399만원에 형성됐다.
한편 이들 상가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곳인 만큼 상가의 임차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 서초구 반포동에 소재한 래미안 퍼스티즈(사진)가 초고가 아파트 반열에 오르면서 서초지역 전반의 아파값 평균이 강남구 못지 않게 올랐다. 아파트에 관한한 영원한 맏형이었던 강남구가 9억이상 고가 아파트 평균값에서 아우인 서초구에 밀리기도 했었다. ⓒ스카이데일리
고가아파트의 SKY 재편과 추락
서울지역 고가 아파트 가격이 1년 새 1억1700만원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가 지난해 KB국민은행 주택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 매매시가 상위 20% 아파트의 평균가격이 작년 12월 기준 9억964만원으로 조사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중 최고치인 10억2677만원에 비해 1억1713만원이 떨어진 수치다.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가 영향을 미쳤던 2009년 2월의 9억2247만원보다도 낮은 수준을 보였다.
고가 아파트 평균가격은 지난해 2월 최고치를 기록한 후 9월까지 하락하다 10월 한 차례 반등한 후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12월의 평균가격은 11월에 비해 무려 4381만원이 떨어졌다.
고가아파트의 시가가 하락하면서 고가아파트와 저가아파트 간의 가격격차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서울지역 매매가 하위 20%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2억3103만원을 기록해 상위 20% 아파트와의 가격차는 6억7861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의 가격차는 2011년 6월 가장 크게 벌어져 고가아파트의 평균가격이 10억6158만원, 저가아파트는 2억3983만원으로 가격차가 8억2175만원에 달했다.
강남구에 밀집돼 있던 초고가 아파트가 서초·강남·용산(SKY) 지역으로 확산됐다.
2012년 전국 아파트 거래가액 1위는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아이파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114가 발표한 ‘강남권 아파트 시장의 변화와 터닝포인트’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동 아이파크 182.9㎡(55.3평)는 26억원에 팔려 가장 높은 거래가를 기록했다.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반포자이 297.5㎡(90.0평)과 300㎡(90.8평) 역시 거래가가 26억원에 달했다.
뒤이어 서초구 서초동의 삼성가든 스위트 287.0㎡(86.8평)가 25억원,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98.3㎡(60평)가 23억7000만원으로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아파트 거래가 20위 안에 든 초고가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에 가장 많이 있었다. 반포동에서는 반포자이 외에 래미안반포퍼스티지 205.6㎡(62.2평)가 23억5000만원과 22억원으로 8위와 12위에 이름을 올려 모두 4곳이 20위 안에 들었다.
서초구에서는 서초동에 속한 3곳의 아파트도 거래가액 20위 안에 들었다. 삼성가든스위트 외에 서초 아트자이 207.5㎡(62.8평)가 19억5000만원과 19억4800원으로 19위와 20위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모두 4개동에 있는 10개 아파트가 20위 안에 들었다. 삼성동에 있는 아파트 중에는 아이파크 두 곳과 함께 브라운스톤레전드 274.8㎡(83.1평)가 23억원으로 9위에 들었다.
대치동에서는 동부센트레빌 3곳이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으며, 도곡동에서는 타워팰리스 1차 두 곳과 3차 한 곳이 20위 안에 들었다.
압구정동은 구현대2차아파트 214.9㎡(65.0평)가 23억6000만원으로 6위에 들었다.
이외에 용산구 이촌동에 있는 한강자이 254.5~264.2㎡(77.0~79.9평) 3곳이 22억~22억800만원으로 11위와 13, 14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2006년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였다. 2006년에는 강남구, 그 중에서도 도곡동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었는데 6년만에 최고가 아파트의 분포가 서초구와 용산구 등 이른바 스카이(SKY) 지역으로 넓어진 것이다.
▲ 신사역 5번출구 일대에는 7080 컨셉의 노래바(Bar)들이 골목 곳곳에 위치해 있다. ⓒ스카이데일리
2006년 당시 거래가 최고액 아파트는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타워팰리스1차 333.9㎡(101.0평)였다. 거래가가 무려 53억6000만원에 달했다.
타워팰리스1차는 모두 4곳이 거래가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3차가 2곳, 2차가 2곳으로 타워팰리스만 무려 8곳이 거래가 20위 안에 들었었다. 2차 두 곳이 38억원대에 거래됐으며 나머지 6곳은 모두 40억원 이상의 거래가를 보였다.
이외에 도곡동에서는 힐데스하임 661.2㎡(200.0평)가 49억2000만원으로 거래가 3위에 올라 도곡동에서만 모두 9곳의 아파트가 거래가 20위 안에 들었다.
도곡동 외에도 강남구는 삼성동과 청담동이 3곳, 대치동과 압구정동이 2곳으로 모두 19곳의 아파트가 거래가 20위에 들어 초고가 아파트 시장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지켰다.
20위 중 강남구에 속하지 않은 아파트는 서초구 잠원동의 띠에라 하우스가 유일했다. 439.7㎡(133.0평)는 38억5000만원에 거래돼 13위에 올랐었다.
이처럼 2006년에는 초고가 아파트 시장이 도곡동을 필두로 한 강남구의 독무대였으나 6년만에 강남구와 서초구, 용산구의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 신사역 5번출구 일대에는 7080 컨셉의 노래바(Bar)들이 골목 곳곳에 위치해 있다. ⓒ스카이데일리
7080 추억의 상권 인기
7080 추억의 상권 기사도 독자들에게 관심이 높았다. 대표적으로 신사동과 추억의 장소로 남아 있는 일산 백마역 일대 상권이 향수를 불러왔다.
조선시대에 나루터가 있어 강 건너 한남동과 이어지는 교통요충지였던 신사동은 지금도 한남대교 남단에 위치한 강남의 입구다. 종으로는 강남대로가 시작하는 곳이며 횡으로는 도산대로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이에따라 유흥업소와 각종 상가들이 밀집해 강남 다른 어느 지역보다 일찍 상권이 발달해 왔다. 강남역을 중심으로 테헤란로와 강남대로의 상권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전 신사동은 80년대 가수 주현미씨의 노래 ‘신사동 그사람’이 인기를 끌 만큼 강남의 유흥 중심지였다. 과거부터 유흥문화가 발달했던 지역이지만 현재는 유흥문화의 중심이 강남대로와 도산대로를 따라 신사역에서 멀어지면서 과거에 비해 유흥문화의 열기는 줄어들었다.
하지만 아직도 옛 추억을 찾는 중장년층들이 제법 있어 자연스레 7080 노래바(Bar)를 중심으로 유흥상권이 형성됐다. 이곳에서 만난 한 음식점 종사자는 “젊은 사람들은 다 가로수길이나 강남역쪽으로 가서 이곳은 나이든 사람들 아지트가 됐다”고 말했다.
신사역에서도 서초구 잠원동에 속한 신사역 5번출구 일대 골목은 7080 컨셉의 노래바들이 다수 위치해 있다. 맛집은 아구찜집 외에도 양평해장국 등 명성이 높은 곳들을 찾아볼 수 있다. 유흥문화 역시 다양한 바들과 단란주점이 자리해 상권이 잘 발달한 지역이다.
강남대로 107길 초입에는 유흥문화로 유명한 리버사이드호텔이 자리 잡고 있다. 예전에는 이른바 ‘물관리’(이용층 연령 관리)를 위해 중년과 젊은 층 손님을 구분한 나이트클럽(물 나이트)이 지상 2층과 지하에 각각 있었지만 지금은 지하층으로 통합됐다.
이름도 유시티 나이트클럽으로 바뀐 이곳은 3040세대들이 많이 찾는 곳이 됐다. 퀄러티룸이 1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곳은 강남의 대표적인 성인 룸나이트이자 부킹텀(즉석 짝맺기)이 짧기로 이름나기도 했다.
이와함께 신사역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상권이 바로 신사역 4번출구 쪽인 잠원동 일대다.
이곳은 80년대부터 아구찜(아귀찜)으로 유명세를 탄 지역으로 꼽혀왔다. 이후에는 간장게장도 유명해져 골목이름이 ‘간장게장골목’으로 불리기까지 한다. 아구찜과 간장게장 외에도 해물찜·탕 및 꽃게찜·탕 등을 주메뉴로 하는 집들이 이면도로가 만나는 작은 사거리를 사이에 두고 여기저기 들어서 있다.
이 골목은 또 개성있는 일본식 선술집이 발달한 곳이기도 하다. 유명한 풀살롱과 룸살롱들이 위치해 유흥문화도 발달했다. 대로변에는 대형 노래방과 단란주점들이 있어 유흥을 주도하고 골목 안에는 조용한 분위기의 와인바와 칵테일바를 비롯한 일본식 선술집들이 자리잡고 있다.
강남 술손님이면 1차 코스로 한두번은 와봤을 신사동 아구찜과 간장게장은 이제 명소가 됐다. 이곳에서 술잔을 기울이고 인근의 유흥가 이외에도 강남의 주요 유흥가로 속속 빠져나가는 손님들이 적지 않다.
▲ 타 지역에까지 이름이 알려진 일산 백석역 T 나이트. ⓒ스카이데일리
7080 수도권 세대들에게 또 젊은 시절 잊지 못할 추억의 장소가 백마역이다. 지금은 일산 신도시 개발로 예전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예전의 분위기와는 다르지만 여전히 수도권 유흥인구를 빨아들이는 곳이 있다. 백마역에 이웃한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 일대는 일산의 유흥문화로 잘 알려진 곳이다. 성인나이트와 룸살롱, 호텔 등이 즐비하게 몰려 있다.
우선 이곳에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T나이트’가 눈에 들어온다. T나이트는 건물 전체를 영업장으로 사용할 정도로 거대한 규모가 손님들을 압도할 정도다. 이곳에는 젊음의 열기가 남아 있는 8090(80~90년대생, 30~40대) 세대 발길들이 끊이지 않는다.
앞서 T나이트와 함께 지금은 다른 나이트로 바뀐 R나이트가 한때 일산을 대표하는 성인나이트로 휘날레를 날리기도 했었다. T나이트 인근에는 각양각색의 호텔과 고급 룸살롱들이 있다.
사거리 주변에는 바(bar)들도 산재해 있다. 이곳에는 원거리에서도 원정 유흥을 오는 손님들이 여전히 많다고 한다. 백석역은 유흥문화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일대는 최근 종합터미널이 생기면서 홈플러스와 메가박스 등이 입주해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기도 하다.
주변에는 대형 아파트단지가 있고 사거리 주변으로 오피스텔도 다수 위치해 상주인구가 상당한 규모다. 유흥 이외에도 맛집들이 모여 있으면서 주변 오피스텔 인구의 식당가도 형성돼 있다.
▲ 용산구 원효로 3가 1번지 일대 골목은 비좁고 굽이진 길이 많다. ⓒ스카이데일리
사라지는 ‘대구탕 골목’과 새단장 준비하는 원효로3가
지난 30여년간 대구탕 맛집으로 유명했던 용산구 삼각지 대구탕 골목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32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삼각지역 일대의 한강로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지난해 10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사업승인인가와 시공사 선정, 관리처분계획인가가 나오면 이 골목을 비롯해 한강로1가 158번지 일대가 일제히 철거에 들어갈 전망이다.
삼각지 대구탕 골목은 지난 70~80년대부터 맛집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해 지금까지 동네 주민들보다는 외지인들이 더 그 맛을 잊지 못해 찾는 곳이다. 점심때는 물론이고 요즘처럼 추운 날 저녁에는 시원한 대구탕에 소주 한잔을 위해 이 골목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하지만 이곳도 도심재개발 계획에 따라 추억 속으로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한강로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전쟁기념관 전면구역과 이태원로 남측구역(한강로1가 158번지 일대 4만1744㎡ 규모)의 2개 구역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지난 2010년 한강로 특별계획구역이 결정된 이후 2011년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2012년 조합설립인가 등 빠른 속도로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한강로구역 도시환경 정비사업 조합 유영운 조합장은 현재 국방부 인근에 위치한 국방아파트(BOQ) 부지까지 편입시켜 사업의 모양새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유 조합장은 “기존에 6개동이 설립될 예정이었지만 BOQ 편입으로 1개 동이 추가돼 주거용 4개동, 업무용 3개동 등 7개동이 들어서게 됐다”며 “지난해 10월 조합설립인가 이후 현재는 사업시행인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 지난 30여년간 인기를 끌어온 삼각지 대구탕 골목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32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스카이데일리
유 조합장에 따르면 이 지역의 대표 맛집인 원대구탕과 자원대구탕 등은 새로 들어설 상가에 입주할 예정이다.
인접한 여의도에 비하면 용산구 원효로 3가 일대는 할렘가를 연상케 한다는 원효로 3가 1번지도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이 지역이 미국 할렘가 처럼 위험하거나 슬럼화된 지역은 아니다. 다만 워낙 오래된 건물이 많고 도로 역시 좁고 꾸불꾸불해 일상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만큼 이 곳이 새롭게 정비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일부 주민들이 하는 말이다.
이처럼 오래되고 밀집된 주택과 좁은 골목으로 둘러싸여 있는 원효로 3가는 최근 서울시가 모든 재건축·재개발 정비구역 가운데 추진위원회나 조합 등 추진주체가 없는 구역에 대해 주민 찬반투표를 실시,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키로 함에 따라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이 일대는 지난 2010년 11월25일자로 서울시재건축기본계획고시에 의거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지정됐지만 지금까지 조합이나 추진위원회가 없어 사업추진이 이뤄지지 못해 이번에 실태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부동산 관계자와 주민 다수에 따르면 원효로 3가 1번지 일대는 상가보다는 다가구 주택들이 대부분이고 많은 주민들이 40∼50년 이상씩 거주한 토박이들로 노인층이 주를 이룬다. 또 오래 거주한 주민들 상당수가 다가구 소유자로 월세를 주수입으로 하고 있어 선뜻 재건축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오랜 기간 동안 재건축이 허용되지 않아 노후된 주택을 고치는데 드는 수리비 등이 부담되는데다 칙칙한 동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오히려 찬성할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일부 주민은 현재 좌초 위기를 맞고 있지만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조성될 경우 원효로 일대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또 교통개선 사업으로 교통이 원활해지고 초고층 빌딩들이 들어서는 빌딩군이 형성된다면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에 따르면 투자가 목적인 외지인 토지 소유자가 전체의 1/3을 차지, 이들 역시 개발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가 목적인 이들이 개발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용산구청에 따르면 전체 토지 소유자는 모두 303명에 달한다.
한 동네 주민은 “원효로 3가는 지난 7년간 건축 개발이 묶여 있어 사업이 추진되면 조합원수가 늘지 않을 것”이라며 “건축면적 대비 주민수가 적기 때문에 사실상 지분쪼개기(지분분할)가 이뤄지지 않아 추가분담금은 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처럼 추가분담금이 적으면 싫어할 사람은 없지만 문제는 용적률이 최소 250%는 돼야 주민들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산구는 실태조사를 통해 정확한 현황조사와 사업성 분석을 통해 추정분담금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주민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또 주민 투표결과에 따라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주민 찬반의견 조사결과 30% 이상이 찬성하면 추진지역 정비사업은 진행된다. 또 세입자의 안정적인 주거대책을 위해 자격을 갖춘 세입자에게 주거이전비를 지급하는 등 세입자 대책을 수립한다. 투표결과 재건축 찬성률이 30% 미만이면 리모델링이나 환경관리 사업으로 대체된다.
▲ 서울시가 외국인학교 유치사업을 중단했다. 사진은 서울시가 2009년 유치해 2010년 서초구 반포동에 문을 연 덜위치칼리지 서울영국학교 전경. ⓒ스카이데일리
‘특혜 부자학교’ 논란 불러 온 외국인학교
지난해 부유층들의 외국인학교 부정입학이 대거 적발되면서 외국인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서울시가 외국인학교 유치사업을 돌연 중단하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부터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외국인학교 3개교 유치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서초구 반포동과 마포구 상암동에 영국과 미국계 외국인학교가 개교했으며, 개포에도 외국인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 중이었다. 서울시는 외국인학교 추가유치 사업 중단을 발표하면서 외국인 수가 줄어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형태 서울시의원 등에 따르면 서울시 외국인학교는 사실상 부유층 학교로 변한 상황이다. 김 의원이 서울시교육청 자료를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외국인학교에서 한국인 학생의 수가 더 많은 웃지 못할 사례가 곳곳에서 목격됐다.
수업료도 비싼 곳은 연간 3000만원이 넘고 통상 1~2000만원을 호가해 외국인학교들은 한국인 부유층의 특권학교가 됐다는 지적을 뒷받침했다. 학교운영에 대한 제대로 된 관리감독도 이뤄지지 않고, 이런 외국인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서울시는 헐값에 토지를 임대해주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심지어 학교건물을 서울시 예산으로 지어서 제공한 경우도 있었다. 물론 해당 외국인학교들은 국내 규정에 저촉되지 않게 학생들 입학이나 학교운영을 모두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고위관료 권력 낙하산 공기업들 흥청망청
▲ 자료:CEO스코어 ⓒ스카이데일리
공기업 사장이나 임원직에 공무원들이 들어앉는 이른바 낙하산 인사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정권이 바뀌면서 임원직을 투명하게 선출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되기도 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관료출신과 정계출신들이 너나할 것 없이 공기업의 임원직을 맡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이 전직의 경험을 살려 공기업을 잘 이끈다면 인재풀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문제다.
그러나 관료출신 임원이 가장 많은 대한석탄공사는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석탄공사의 임원 9명 중 7명이 관료출신으로 비율이 무려 70%를 넘어섰다. 이외에도 임원 중 관료출신 비율이 40%를 넘는 공기업이 12곳에 달했으며, 28개 공기업 중 관료출신 임원이 없는 회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공교롭게도 관료출신 낙하산 임원이 많은 공기업일수록 부채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인 알리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한석탄공사의 임원 9명 중 7명이 관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28개 시장·준시장형 공기업 중 관료출신 비중이 77.8%로 가장 높았다.
석탄공사는 2011년 회계기준으로 자산이 6988억원인데 반해 부채가 1조4462억원에 달해 자본잠식에 빠져있는 상태다.
관료출신 임원 비중이 두 번째로 높은 공기업은 한국중부발전이었다. 임원 8명 중 6명이 관료출신으로 비중이 75.0%에 달했다. 이어 도로공사가 8명으로 53.3%, 한국전력공사가 7명으로 46.7%, 한국철도공사가 6명으로 46.2% 순이었다.
12개 공기업의 관료출신 임원 비중이 40%를 넘었으며, 28개 공기업 중 관료출신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공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스카이데일리가 공공기관 경영 공시 사이트인 알리오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관료출신 임원 비중이 네 번째로 높은 한국전력은 부채비율이 153.6%에 달했다. 5위인 철도공사 역시 부채비율이 154.3%를 보였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4년간 부채비율이 급상승해 2011년 현재 부채가 11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중 관료출신 비중이 가장 높은 석유공사 역시 부채비율이 193.2%에 달했다.
좌불안석 MB의 금융맨들
▲ 지난해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강만수 산업은행장의 민영화에 대한 모순된 태도가 도마위에 올랐다. 사진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는 강만수 KDB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 은행장. ⓒ스카이데일리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MB정부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주요 금융지주 CEO들의 거취가 금융권에서 최대 관심 사안으로 떠올랐다. 정권 교체기를 앞두고 아직 임기가 남아 있는 금융지주회사 회장들의 거취와 관련된 보도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핵심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자리보전을 할 수 있느냐다.
금융지주회사 회장에 대한 임명권이 정부에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금융계 CEO에 대한 얘기가 이처럼 흘러 나오는 이유는 한국의 금융산업이 그만큼 정치권 입김에 좌지우지 돼 왔음을 방증한다.
MB 정부 출범 당시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았고 소망교회라는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강만수 KDB산은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을 비롯해 어윤대 KB금융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등이 우선 관심사다. 또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도 ‘귀족학교’와 출연금 위법성 논란이 일고 있는 하나고등학교 이사장을 맡으면서 그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이들은 이런 저런 사유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모두 교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현 정부의 최대 금융과제로 추진돼 오던 금융회사 민영화와 M&A 건들이 새 정부 들어 재추진될지 여부 등이 다시 금융업계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 어윤대 회장이 M&A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낙하산 인사의 한계라는 지적도 나오고, 얼마 남지 않은 임기도 채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진=뉴시스>
국내 금융산업 지형을 바꿔놓을 KDB산업은행과 우리금융의 민영화 그리고 KB금융이 인수 를 포기한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등이 대표적인 사업들이다. 이와 함께 한국의 은행들은 관치금융이라는 해묵은 관행에 발목을 잡혀 금융산업 발전이 더디다는 문제가 있어왔다.
그 중심에 정치줄을 타고 있는 이른바 친MB형 ‘금피아’(금융감독)와 ‘모피아’(재정부 관료) 인맥을 비롯한 금융지주 사령탑들이 문제라는 지적이 많았다.
MB의 복심(腹心)이면서 ‘회전문 인사’를 통해 청와대와 지근거리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금융계의 막후 실력자’ 강만수 회장, 그리고 MB의 고려대 직속 후배로 2010년 7월 취임 당시부터 ‘낙하산’ 논란을 일으킨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의 거취는 그래서 독자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 왔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