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2º
습도 95%
대전 27º
습도 95%
전주 24º
습도 80%
목포 24º
습도 90%
)
국내 신용위험평가 결과 부실 징후기업이 190개사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은 올해 실적이 개선돼 지난해보다 15개사가 줄었으며, 중소기업은 실적 하락으로 6개사가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올해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고 C등급 53개사와 D등급 137개 등 총 190개사를 부실 징후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9개사가 줄어든 수치다.
대기업은 실적개선 등에 힘입어 부실징후기업이 전년 25개보다 10개사나 감소한 15개사로 조사된 반면, 중소기업은 실적이 소폭 하락해 지난해보다 6개사 증가한 180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 22개사, 기계 20개사, 도매·상품중개 18개사와 부동산·자동차부품 14개사 등이 선정됐다. 금감원은 철강·조선(각 +5)은 관련 산업의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부실기업이 전년에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도매·상품중개(+3), 고무․플라스틱(+2) 등의 업종도 부실기업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계(-7), 자동차부품(-3), 금속가공(-2) 등의 업종은 전년 대비 부실기업 숫자가 지난해보다 감소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부실 징후기업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액(빌려줄 때 상대가 반환할 의사·능력이 있음을 믿고 빌려준 액수)은 2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중 은행권이 빌려준 금액이 1조8000억원으로 78.3%를 차지한다.
금감원은 “이들 부실 징후기업 여신에 대한 자산건전성을 재분류하면 은행권의 대손충당금(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비용으로 처리해 놓는 금액)추가적립 예상액은 약 2995억원”이라며 “은행권의 양호한 손실흡수 여력 등을 감안할 때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감원은 이번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가지고 경영상에 어려움이 있는 기업에 대해 위기극복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일시적 위기에 빠진 기업의 조속한 경쟁력 회복을 위해 채권은행 등이 유동성 지원·경영상담 및 컨설팅 등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또 “부실징후 기업에 대해서도 기업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채권은행 간의 협력을 통해 정상화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곽성규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5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