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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를 중심으로 제로(Zero) 칼로리 바람이 불고 있다. 제로 칼로리 제품은 열량이 없다고 표기되는 식품을 뜻한다.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는 과당(설탕) 대신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등 칼로리가 미미한 인공감미료를 쓴다. 인공감미료도 열량이 있지만 식품성분표시 규정에 따라 음료는 100ml 당 5kcal 미만일 경우 0kcal로 표기할 수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카콜라의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스프라이트 제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프라이트 제로’는 355ml 캔으로 출시되며 기존 맛은 유지하면서 설탕을 뺀 게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칠성사이다 제로’를 선보였다. 기존 ‘칠성사이다’의 톡 쏘는 맛과 향을 유지한 0kcal 탄산음료다. 2015년 단종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제품으로 출시 한 달 만에 400만개 넘게 팔렸다.
롯데칠성음료는 이와 함께 콜라 브랜드 펩시의 ‘펩시 제로 슈거’도 내놨다. 이 제품 역시 무설탕·0kcal 제품이다. 500ml 1종으로 온라인과 편의점에서만 판매됐음에도 40여일 만에 200만개가 팔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탄산음료도 이제 제로 칼로리 제품으로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19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로 칼로리를 마시면 죄책감이 덜하다는 느낌 때문에 제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경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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