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종이도면·인력 중심서 디지털·자동화 전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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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30 스마트 건설 활성화 방안

디지털화·시스템 선진화·스마트 건설 육성 등 3개 중점과제 추진

김재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7-20 13:28:51

▲ 건설현장의 디지털화·자동화를 목표로 국토교통부가 '스마트 건설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스카이데일리

정부가 2030년까지 건설산업을 기존의 종이도면·인력 중심에서 디지털화·자동화하기 위한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0일 국토교통부(국토부)는 건설산업을 첨단 기술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트 건설 활성화 방안(S-Construction 2030)’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크게 △건설산업 디지털화 △생산시스템 선진화 △스마트 건설산업 육성이라는 중점과제 아래, 10개 기본과제, 46개 세부과제를 마련했다.

‘디지털화’에선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3차원 정보 활용 디지털 모델링 기술)이 현장에 효율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데이터 작성기준 등 표준을 규정한 BIM 시행지침을 제정하고, 설계도서·시공상세도를 BIM으로 작업해 성과품으로 납품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도 개정한다. 신규 공공사업중 IM 도입이 빠른 도로 분야부터 1000억원 이상 우선 도입하고, 철도·건축, 하천·항만 등으로 순차적으로 현장에서 의무화된다.

또한 고용보험기금으로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는 국가전략 산업직종 훈련의 연간 수강인원을 2025년까지 400명으로 지금보다 2배 확대하고, 자체 교육 실시 설계업체에 교육비용 지원, 건설 분야 특성화고·마이스터고에 BIM을 기초과목으로 편성되도록 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인력·현장 중심을 장비·공장 중심으로 선진화해 건설기계 자동화 장비부터 품질·안전 등에 관한 시공기준을 제정하고, 원격조종, 완전 자동화 등 무인운전에 대한 특례인정 근거 마련도 추진한다. 스마트 기술(장비)을 자유롭게 실·검증해 성능을 확인·보완할 수 있도록 SOC 성능시험장을 구축하고, 새로운 기술 활용 시 설계 변경이 가능하도록 총사업비 자율조정(공사비의 10% 한도)항목에 스마트 기술을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제조업 기반의 탈현장 건설(Off-Site Construction) 활성화도 모색한다. 시장초기 붐업을 위해 OSC 공공주택 발주물량을 내년 1000호로 확대한다. 지자체 인허가 단계에서 용적률·건폐율·높이 제한을 완화(주택법 개정)할 수 있는 혜택(인센티브)을 제공하고, OSC 주택(공업화주택) 인정제도의 대상을 현행 주택에서 OSC 수요가 많은 기숙사, 오피스텔 등 준주택까지 확대한다.

또 주거성능, 시공기술 등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R&D(모듈러 건축 중고층화 및 생산성 향상)의 후속으로, 중고층(20층)/3Bay 이상 프로젝트를 실증사업으로 추진하는 R&D를 실시한다.

아울러 스마트안 안전장비 확산을 위해 IoT·AI 등이 접목돼 위험을 사전에 알리는 안전장비를 민간에 50곳 가량 무상으로 대여하고, 안전에 취약한 현장 중심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드론·로봇 등 첨단장비를 안전점검에 사용할 경우 관련 기준을 정비하고, 실제 적용사례에 대한 분석 등을 거쳐 첨단장비 활용을 위한 업체의 기술능력 평가기준도 마련한다.

‘스마트 건설산업 육성 분야’에선, 스타트업의 창의적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확대하고, 법률·경영·자금 등 분야별 전문가도 상주 배치해 인큐베이팅 체계도 구축한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해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들을 대상으로 향후 5년간 ‘스마트건설 강소기업 100+’을 선정하고, 보증수수료·대출이자 할인 및 투자･판로개척 등을 지원한다.

턴키 등 기술형 입찰 심의 시 스마트 기술에 관한 최소배점을 도입하고, 비 턴키 사업에도 설계 단계부터 스마트 기술이 반영되도록 엔지니어링 종심제 평가항목에 ‘스마트 기술’을 신설한다.

마지막으로, 산학연관이 모두 참여해 스마트 건설에 관한 정책, 기술이슈 등을 논의할 수 있는 법적기구를 운영하고, 국토부 내 ‘스마트건설 규제혁신센터’를 설치해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준공된 스마트건설 기업지원센터 2센터는 작년 6월에 착공했으며, 인프라 확장을 통해 센터 내에는 최대 57개 기업(현재 36개 입주중)의 입주가 가능하다.

김재민 기자 jm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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