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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재테크<47>] 직장인 점심값 아끼기
“점심 한 끼에 1만원”… ‘런치플레이션’ 시대 신용카드 활용법
외식물가 8.4% ‘껑충’… 냉면·자장면, 1년 새 10% 이상 ↑
할인 신용카드 이용하면 한 달에 1만원 이상 줄일 수 있어
10만원 쓰면 1만~2만원 돌려받는 편의점 특화 카드도 주목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9-03 00:07:03
▲ 통계청에 따르면 식재료 가격이 치솟으면서 7월 외식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8.4% 상승했다. 이는 1992년 10월(8.8%) 이후 29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치솟는 점심값에 직장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오늘 뭐 먹을지’ 메뉴를 선택하기보다 ‘뭐가 제일 저렴한지’ 가격을 먼저 따져봐야 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웬만한 점심 한 끼에 1만원이 넘는 런치플레이션(점심+물가상승) 시대에 예전처럼 돈을 썼다가는 지갑이 금세 얇아지기 십상이다. 줄줄 새나가는 돈을 붙들기 위해서는 소비지출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할인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본인에게 적합한 카드를 활용해 음식점·식당 등에서 이용할 경우 10% 이상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직장인의 점심값을 아껴줄 효자 할인 신용카드를 살펴본다.
 
할인 카드 이용하면 1년에 10만원 이상 절약 가능
 
물가가 치솟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올랐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외식비가 껑충 뛰었다. 식재료 가격이 치솟으면서 7월 외식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8.4% 상승했다. 1992년 10월(8.8%) 이후 29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물가지수는 음식 값에 그대로 반영됐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냉면 가격은 평균 1만423원으로 전년동월(9577원) 대비 8.8% 올랐다. 이 기간 자장면(6300원) 가격은 무려 15.3% 뛰었다. 그밖에 △칼국수(8385원) 12.4% △삼계탕(1만5385원) 9.3% △김밥(2969원) 8.7% △김치찌개백반(7423원) 7.2% △비빔밥(9654원) 5.9% 등도 1년 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올랐다.
 
외식비가 치솟자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점심값에 부담으로 느끼고 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10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점심값 부담을 얼마나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중 과반 이상이 ‘매우 부담’(56.0%)된다고 답했다. 이어 ‘약간 부담’ 39.5%, ‘보통’ 4.3% 순이었다. 부담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0.2%에 불과했다.
 
점심값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적지 않다. 도시락을 싸오거나 회사 구내식당을 이용하면 가능하다. 그럴 형편이 아니라면 음식점, 식당 등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엄청난 금액을 깎아주는 것은 아니지만 한 달에 1만원 정도는 절약할 수 있다. 연회비 1만~2만원을 낸다는 점을 고려해도 1년에 10만원 이상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임수진 기자] ⓒ스카이데일리
  
KB국민카드의 ‘다담카드’는 점심 및 커피 비용을 모두 아낄 수 있는 신용카드다. 음식점과 카페에서 계산하면 각각 5% 포인트리, 7% 포인트리를 적립한다. 특정 브랜드가 아닌 업종 전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어디 가서 먹을지’ 고민할 필요도 없다. 적립한도는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다르다. 30만원 이상 쓰면 음식점에서 월 최대 5000원, 60만원 이상 쓰면 최대 1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 1만5000원, 해외겸용 2만원이다.
 
롯데카드의 ‘LOCA LIKIT EAT’는 이름처럼 먹는 것에 집중했다. 음식점·배달앱·카페 등에서 60%씩 할인받을 수 있다. 음식점의 경우 음식점 업종으로 등록된 가맹점(백화점·마트 등에 입점한 곳은 제외)이라면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3000원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해외겸용 모두 1만원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이라면 롯데카드의 ‘아임치어풀(I'm CHEERFUL)’를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이 카드는 1일 1회 기준으로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음식점에서 10%, 카페에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그 외 시간에는 음식점에서만 5% 할인된다. 시내버스·지하철 결제 건에 대해서도 10% 할인을 적용한다. 할인 한도는 전달 이용금액에 따라 다르다. 전월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1만5000원, 100만원 이상이면 3만원이다.
 
하나카드의 ‘1Q My lunch’를 통해서도 점심값과 대중교통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점심시간(오전 11시~오후 2시)에 모든 음식점에서 10% 하나머니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월 적립한도는 1만점이다. 전월 실적 30만원을 채우면 대중교통 등에서 7% 적립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적립한도는 월 1만점이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5000원, 해외겸용 1만7000원이다.
 
자차를 타고 출근한다면 기업은행의 ‘Oil&Life카드(Life카드)’가 좋은 선택지다. 전국 모든 음식점과 카페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점심값으로 월 10만원을 쓴다면 1만원을 할인 받는 셈이다. 여기에 주유소 GS칼텍스에서 리터당 60원이 할인된다.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전달 40만원을 써야 하지만 연회비가 5000원으로 저렴한 점은 매력적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점심값과 함께 교통비는 직장인의 데일리 지출이다”며 “대중교통이든 자차 주유비든 매일 지출해서 자칫 적은 금액으로 보일 수 있지만 주 5일, 4주 동안 출근을 위해 쓰인 지출을 모은다면 큰 금액이다”라고 말했다.
  
▲ 인크루트가 직장인 10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점심값 부담을 얼마나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중 과반 이상이 ‘매우 부담’(56.0%)된다고 답했다.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 가격 인상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고물가에 주목받는 편의점, 신용카드로 10% 할인 가능
 
식당에서 매번 점심을 해결하기 부담스럽다면 편의점 할인에 특화된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비교적 저렴한 도시락, 김밥, 컵라면 등 편의점 간편식품류를 10% 이상 할인받아 구입할 수 있다. 이렇다보니 편의점을 찾는 직장인이 최근 부쩍 늘었다. 모바일 식권 ‘식권대장’ 운영회사인 벤디스에 따르면 지난달 편의점 간편식품류 결제액은 올해 1~7월 평균 결제액보다 43% 증가했다. 월 결제횟수도 7월에 이어 2만 건을 초과했다.
 
편의점 특화 카드로는 KB국민카드의 ‘청춘대로 1코노미 카드’가 있다. CU·GS25·세븐일레븐 등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1일 2000점을 한도로 20%를 적립해주는 신용카드다. 월 적립한도는 전월 실적에 따라 다르다. 40만원 이상이면 1만점, 80만원 이상이면 2만점이다. 편의점에서 10만원을 쓸 경우 1만~2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연회비는 1만5000~1만7000원이다. 공과금에 대해서도 5%를 적립해줘 1인가구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BC카드가 내놓은 ‘始發(시발)카드’도 매력적이다.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에서 1만8000원 이상 결제하면 1800원을 깎아준다. 하루 2회, 한 달 10회까지 가능하다. 1800~1만8000원 결제에 대해선 하루 5회, 한 달 50회를 기준으로 결제 시 150원씩을 할인해준다. 전월 실적이 30만원만 넘으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연회비는 5000~8000원이다.
 
신한카드의 ‘YOLO(욜로)’도 6개 선택처(택시·영화·커피·베이커리·소셜커머스·편의점) 중 편의점을 고르면 20%를 할인해준다. CU·GS25·세븐일레븐에서 이용금액 기준 월 합산 5만원까지 적용된다. 신한카드의 ‘Mr.Life(미스터라이프)’ 역시 한 달에 5회, 1만원 한도로 모든 편의점에서 이용액의 10%를 깎아준다. 삼성카드의 ‘탭탭 디지털’ 카드도 이와 비슷하다. 월 5000원을 한도로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에서 이용액의 10%를 할인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제 편의점은 가성비를 넘어 입맛과 트렌드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매번 점심을 외식으로 해결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요즘 편의점 할인혜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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