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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본명 주영훈)은 경기대 연기학과를 졸업하고 모델로 활동하며 ‘SFAA 서울컬렉션’ 무대에 오르는 등 업계에서 인지도가 높았다.
2002년 시트콤 ‘논스톱3’과 SBS ‘압구정 종갓집’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안방극에 데뷔했다. 이후 2006년 MBC 드라마 ‘궁’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동명소설이 원작인 ‘궁’은 평범한 신분의 여고생 신채경이 할아버지의 약속으로 왕위 계승자인 세자 이신과 정략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입헌군주제라는 생소한 설정과 독특한 용어 사용 등으로 큰 인기를 끌며 3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지훈은 황태자 이신 역을 맡아 ‘궁 신드롬’을 일으키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극 중 상대 배우 윤은혜와 호흡도 잘 맞아 호평을 받았다.
이듬해 KBS2 드라마 ‘마왕’에서 변호사계의 천사인 동시에 자신만의 판결로 살인을 연출하고 지휘하는 냉정한 악인 오승하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해 대중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2008년에는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키친’ 등 스크린과 TV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이듬해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명령을 선고받아 방송 출연이 정지돼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군 입대와 자숙의 시간을 보낸 뒤 2012년 SBS 드라마 ‘다섯손가락’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안정적인 연기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또한 그해 개봉한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는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코믹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2013년에는 영화 ‘결혼전야’에서 경수 역을 맡아 달달한 로맨스 연기를, MBC 드라마 '메디컬 탑팀'에서는 내과 과장이자 중환자 의학세부전문의 한승재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2015년 출연한 SBS 드라마 ‘가면’에서는 첩의 자식이지만 대기업 총수의 유일한 아들이라는 이유로 상속자가 된 최민우 역을 맡아 폭넓은 감정연기로 또 한 번 신들린 연기력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2014년 영화 ‘좋은 친구들’, 2015년 ‘간신’, 2016년 ‘아수라’ 등에서 존재감을 뽐냈고 2017년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에서 저승 차사 해원맥 역할로 천만 배우에 이름을 올리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듬해 개봉한 ‘신과함께-인과 연’도 1000만 명 돌파에 성공하며 쌍끌이 흥행을 이끌었다.
같은해 개봉한 영화 ‘공작’ ‘암수살인’에서도 굵직한 존재감으로 박수를 받았다. 특히 ‘암수살인’으로 2018년 제5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자신의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제24회 춘사영화제와 제30회 황금촬영상에서도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2019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한편 주지훈이 4년 만에 ‘젠틀맨’을 통해 스크린에 돌아온다. 28일 개봉하는 ‘젠틀맨’은 흥신소 사장 지현수 역을 맡아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물이다.
제작보고회에서 “지현수는 자기 일에 프로페셔널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작품 선택 이유는“범죄 오락물이다 보니 아무래도 범죄와 관련된 사건들이 많다. 대본이 쉽게 읽혔다. 감독님이 대본을 주실 때 신마다 음악들을 적어주셨다. 감독님이 생각한 느낌의 음악을 들으면서 대본을 봤더니 다르더라. 색다른 경험이라 재밌었다”고 전했다. 주지훈이 ‘젠틀맨’에서 어떤 연기로 관객들을 몰입시킬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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