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식약처, 일본에 민·관 대표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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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한·일 의약품 공동 심포지엄 개최…양국 규제·산업 협력 확대 모색

주경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17 15:07:40

▲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식약처 민관 합동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 제약산업 협력강화를 모샞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한·일 양국의 제약바이오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 민관 합동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대표단은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도쿄와 가나가와 지역을 중심으로 일정을 잡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의약품 시장인 일본과의 교류 확대와 협력 기반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합동 대표단은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과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정책국장을 단장으로, 산업계와 정부 관계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국희 약제관리실장과 안정훈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 교수 등 전문가를 포함해 총 31명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방문 첫날인 16일 일본제약협회(JPMA)와의 간담회와 식약처·업계 대표단간 현지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17일에는 제6차 한·일 의약품 공동 심포지엄과 네트워킹 리셉션을 개최했다.

특히 17일 열린 심포지엄은 이번 일정의 핵심 행사로, 양국 제약바이오업계 및 규제당국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의약품 허가제도 최신 동향, 임상개발 환경 개선 방안, 실사용데이터(RWD)·실사용근거(RWE) 활용 사례, 혁신 및 필수의약품 접근성 제고 전략, 약가 제도와 산업진흥 정책 등 주요 이슈를 심도있게 논의했다.

대표단은 이어 18일, 일본 최대 바이오클러스터인 쇼난 아이파크를 방문해 현지 바이오벤처 생태계와 기업 지원 인프라를 둘러보고, 기술협력 및 공동 연구개발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 가능성도 모색할 계획이다.

쇼난 아이파크는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에 위치하며 한국 바이오벤처 8개 사를 포함해 192개 기업 및 기관이 입주해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식약처는 이번 방문 기간 중 일본 후생노동성(MHLW),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 국장급 양자 회의를 개최해 규제조화 및 산업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올해는 한·일 규제당국 간 업무협약(MOU) 체결 10주년을 맞는 해로, 양국의 미래지향적 규제 협력 확대에 중점을 두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재국 부회장은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이 다양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한·일 양국 규제당국과 산업계가 함께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논의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기회”라며 “한·일 의약품 민관 공동 심포지엄이 협회 창립 80주년, 한·일 국교수립 60주년을 맞아 민관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양국 기업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회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일본제약협회는 2003년부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고 양국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공동 심포지엄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왔다. 2016년 이후에는 양국 규제기관인 식약처, 일본 후생노동성, PMDA 등이 참여하면서 민관이 함께 의약품 정책 및 규제 환경 개선을 논의하고 중장기적인 협력 방안을 발굴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주경준 기자 gjju@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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