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제약·바이오·의료
[기업경영 기상도 ⑭유한양행] ‘렉라자’ 효과… 2조 클럽 도전
렉라자 2023년 매출 226억… 국내항암 신약 中 매출 1위 기록
렉라자 1월부터 건강보험 적용에 이어 미국선 FDA 병용요법 통과
직급체계 변화 논란에 “특정 인물 회장 선정 논의 한 적도 없어” 입장
김연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22 14:56:29
▲ 지난해 전통 제약사 중 최초로 1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유한양행의 올해 실적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유한양행은 올해 애프파마의 계량신약·라이이선스 수익(기술료 수익)을 통해 매출 2조 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유한양행
 
작년 전통 제약사 중 최초로 1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유한양행의 올해 실적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유한양행은 올해 애프파마의 계량신약·라이이선스 수익(기술료 수익)을 통해 매출 2조 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 신약인 ‘렉라자’의 보험 적용 등을 고려하면 올해 매출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한양행의 지분구조… 최대 주주 유한재단 지분 보유율은 15.82%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사업보고서를 통해 유한양행의 지배구조를 분석한 결과 최대 주주는 유한재단으로 지분 15.82% 보유하고 있다. 유한양행 이정희 의장의 지분율은 0.07%고 조욱제 사장은 0.2%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국민연금공단의 지분율은  9.79%다.
 
유한재단은 작년 12월27일 기준 1268만 8782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정희 의장의 동기간 기준 지분 보유율은 8만 87170주고 조욱제 사장의 올해 2월 초 기준 지분 보유율은 1만9010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6일 공시를 통해 △보통 주식 1주당 450원 △종류 주식 1주당 46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가 배당률은 각각 0.7%로 배당금 총액은 321억4514만 원에 달한다. 유한양행은 내달 15일 주주총회에서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30년 만에 변경한 직급 체계 논란… “글로벌 회사 도약 위한 선제 조치일 뿐”
 
유한양행은 6일 사장·부사장 직급을 회장·부회장 신설해 직급체계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3월 주총에서 회장·부회장 직위 신설을 결정한다. 유한양행에서 회장직에 이름을 올렸던 인물은 창업주인 유일한 회장과 연만희 전 고문뿐이었다.
 
현재 유한양행은 사장 2명·부사장 6명을 두고 있다. 사장은 조욱제(69) 대표이사와 김열홍(65) 총괄 R&D 사장이다. 부사장으로는 이병만(경영지원본부장)·이영래(생산본부장)·오세웅(중앙연구소장)·임효영(임상의학 본부장)·유재천(약품 사업본부장)·이영미(R&BD 본부장) 등이다. 이 중 조욱제·김열홍 사장은 사내이사로 예고된 상태다.
  
유한양행은 부사장 2명을 경합해 대표이사 사장을 뽑는 전통이 있다. 다만 최근 외부 인사 영입 등으로 부사장을 6명까지 늘리면서 직급 체계 변화에 나섰다.
 
30년 만의 직급 변경에 대해 유한양행 측은 “회사의 글로벌화에 따른 직급 체제 필요성을 고려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유한양행의 직급체계 변화에 대한 논란은 ‘유한양행 내부자’가 직급체계 배후에는 유한양행을 차지하려는 특정한 인물이 있다고 제보하면서 시작됐다. 제보자는 ‘회사를 지키고 싶다’면서 직급체계 변경의 이면엔 이정희 의장이 회장이 되기 위해 신설을 추진하는 배경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보자는 이 의장이 유한양행의 유보금을 무분별한 투자와 본인의 고액 퇴직금(직전 사장 보수의 3배인 60억 원)에 사용했다면서 자회사 유한건강생활(뉴오리진)의 상장을 위해 유한양행 자원을 사용하는 등 지속해서 유한양행 주식을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한양행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당장 특정인을 회장·부회장으로 선임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회사 측은 “부회장 직제 신설은 회사의 목표인 글로벌 50대 제약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직급 유연화 조치를 한 것”이라며 “특정인 상정 선임은 논의조차 없었다”고 강조했다.
 
▲ 김열홍 유한양행 연구개발(R&D) 총괄사장이 1월 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신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 ‘렉라자’로 글로벌 50대 제약사 목표
 
작년 매출 1조8590억 원을 달성한 유한양행은 올해 목표를 2조 원으로 설정했다. 이를 두고 증권가는 유한양행이 매출 2조 클럽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 배경 요인으로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비소세포폐암 신약 ‘라자’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임상 유입 환자 증가 △렉라자의 국내 1차 치료제 시장 진입과 건강보험 급여 적용 확대 및 해외 시장 진출 전망 △미국 시장을 목표로 한 얀센과의 기술수출 계약·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 진행 △제약산업 외 건강기능식품 및 생활 유통 사업 부문의 성장을 꼽았다.
 
특히 유한양행은 올해 렉라자를 주축으로 매출 2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실제로 유한양행이 밀고 있는 ‘렉라자’는 2023년 매출 22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폐암 치료제 가운데 역대 최대 매출로 현재 시장은 ‘렉라자’ 치료제를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렉라자는 올해 초 국내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약 3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치료제 시장에서 유한양행이 렉라자로 거둔 실적은 1000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건강보험 급여까지 적용되면 렉라자의 처방이 늘어나 매출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측 시각이다.
 
올해 렉라자의 성과가 해외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이 회사 창립 100주년인 2026년까지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내건 가운데 ‘렉라자’의 미국 진출 여부가 글로벌 50위권 도약의 필수 조건이 될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2018년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과 렉라자에 대한 최대 1조4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을 마친 상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유한양행의 올해 전망에 대해 “작년 유한양행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7.6% 증가했다”며 “유한양행은 ‘렉라자’를 주력상품으로 한 제약산업 외에도 건강기능식품이나 세탁 세제 등 생활 유통 사업 부문을 통해서도 매출 신장을 이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9
좋아요
4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