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에서 1만 명 이상이 종교 활동으로 인해 투옥됐다고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미 국무부가 발표한 2022 국제 종교 자유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모든 종교 활동을 공산당의 통제 아래에 두기 위한 광범위적인 종교 탄압을 벌여왔다.
보고서는 “중국 공산당이 정권에 적대적일 것으로 간주되는 모든 종교 단체를 사교로 분류하고 있으며 당국은 사교 단체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중국은 국가가 승인하지 않은 종교 단체의 지도자와 구성원을 체포하고 구금하는 등 억압을 이어왔다” 면서 “당국이 종교 활동에 대해 모호한 혐의를 적용해 유죄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역시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많은 국가들이 고문, 구타, 감시 등 종교적 소수에 대한 탄압을 벌이고 있다”며 티베트·위구르족과 파룬궁(
法輪功)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중국의 종교 탄압은 강화돼왔다. 2020년에는 당국에 등록된 종교 단체만이 합법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내용의 법안이 공포됐고 2021년 중국 국가종교 사무국은 모든 성직자를 대상으로 중국 공산당에 대한 충성 서약을 요구하는 행정 조치를 발령했다.
여기에 더해 시진핑 국가 주석은 2022년 열린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중국의 종교는 중국적 지향을 가져야 한다”며 “종교가 공산당 영도 아래 있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류 펜규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는 이 같은 미 국무부의 주장에 “(미국의 주장은)기본 사실에 위배되며 이데올로기적 편향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라며 반발했다.
류 대사는 “중국에는 2억 명에 육박하는 종교인과 38만 명이 넘는 성직자, 5500여 개의 종교단체와 14만 개 이상의 종교 시설이 존재한다”면서 “중국의 모든 민족은 법에 규정된 대로 종교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2017년 발표된 미국 싱크탱크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 무슬림의 75% 이상이 사회적 차별을 겪고 있다”면서 “미국은 종교 문제에 대해 중국을 비난할 처지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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