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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감', '능지처참이란 “죄인이 죽음에 이르기까지 가장 오랜 시간을 고통...'))
엊그제 TV를 보고 있는데, 마침 장화홍련전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에 눈물을 흘리며 읽던 소설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지었다고 한다. 장화·홍련과 계모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 있다. 배무룡이라는 좌수가 있었는데, 그의 부인이 꽃송이를 받는 태몽을 꾸고 장화를 낳았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둘째딸 홍련이 다섯 살이 될 때 어머니가 죽자 대를 잇기 위해 허씨를 얻어 삼 형제를 낳는다. 허씨의 모함으로 장화와 홍련이 원통하게 죽고, 그 원혼 때문에 부사들이 계속 죽어 나가는 고을이 되었다. 그러나 이윽고 정동우라는 사람이 부사로 부임하여 장화와 홍련의 원한을 풀어 주고 허씨는 능지처참을 당한다.
능지처참이란 “죄인이 죽음에 이르기까지 가장 오랜 시간을 고통스럽게 하기 위해 죄인을 기둥에 매달고 온 몸의 살을 몸통에서 가장 먼 쪽인 손가락과 발가락부터 시작하여 1촌(3cm) 단위로 저며 내며 고통을 주는 형벌이다. 목숨이 끊어지면 효수(梟首)하기도 한다. 5000~6000번의 칼질이 이루어지므로 참으로 잔혹한 형벌이다. 절대로 단번에 목을 치는 것이 아니다.
중부대 한국어학과 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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