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E fact > 유통·물류·광고
국내 의류 중고 시장 매년 30% 성장… 5년 뒤 2배 성장 전망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도 자사 중고품 온라인 몰 운영
경기 불황으로 합리적인 소비·환경 보호 인식 등이 매출 증가 요인
김연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1-02 13:02:00
▲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4층에 위치한 '마켓인유' 중고 의류 매장. 스카이데일리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비싼 브랜드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자주 찾게 됩니다.”
 
2일 신촌 현대백화점 내 중고 의류매장인 ‘마켓인유’ 에서 옷을 고르던 한 고객이 했던 말이다. 
 
이날 신촌 현대백화점 4층에는 있는 ‘마켓인유’를 포함한 중고 의류 매장 네 곳은 연휴에도 고객들로 북적였다. 중고 의류 매장이 커지면서 온라인이나 동네에서 저울에 달아 팔던 중고 가게는 백화점을 비롯해 다양한 통로를 통해 매출의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중고 의류 매출 증가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소비 흐름 때문으로 앞으로도 중고 의류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누릴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가 공시한 ‘국내 의류  시장 및 중고 의류 시장 점유율’ 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중고 의류 시장의 점유율은 전체 시장 규모의 18.1%로 전년도보다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중고 의류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전체 의류 시장의 24.3%까지 점유율이 상승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또 글로벌 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 스레드업은 지난해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올해 중고 시장 규모는 약 230조 원으로 지난해 대비 28% 증가했으며 앞으로 5년 뒤인 2027년에는 464조 원대로 2배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국내 중고 의류 시장 규모는 5조 원대로 매해 30%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온라인으로 중고의류를 판매하는 번개장터의 지난해 상반기 기준 매출은 5200억 원으로 2021년 3400억 원 대비 약 1800억 원이 증가하는 등 2019년 이후 매년 1000억 대 이상의 매출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 ‘마켓인유’와 같은 중고 의류 매장은 백화점에 입점해 ‘백화점에서 사 입는 빈티지 옷’이라는 신선한 이미지를 구축하며 MZ세대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스레스 업이 공개한 소비자 층 분석별 보고서에 따르면 MZ의 78%가 중고의류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촌 현대백화점 중고 의류 매장의 직원 A 씨는 “매장을 방문하는 주요 고객은 주로 20·30대다”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고가의 브랜드 제품도 구매할 수 있고 자기 취향에 맞는 옷을 고를 수 있는 선택의 범위도 넓어서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옷 구매 비용도 절감하고 환경도 지킬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방문하는 고객들도 많다”고 했다.
 
중고 의류 매출 증가에 대한 요인은 경기 불황으로 소비를 줄이고자 하는 소비심리에서 비롯돼 저렴한 옷을 재구매함으로써 ‘환경도 지킬 수 있다’는 인식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기업을 비롯한 의류 브랜드들도 자체 온라인 중고 매장을 개점하고 있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업계를 비롯해 자라·유니클로·H&M은 자사 중고 의류 오프라인을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도 중고 의류 몰을 운영하고 있는데 재고 처리를 위해 드는 비용도 절감하고 환경친화적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며 “한마디로 일거양득이라 앞으로 중고 의류 시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