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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당은 당 대표의 1인 정당이 아니다. 생각이 다른 다수가 모여 의견 조율을 하며 당론을 정하고 선거를 통해 유권자의 표심을 얻어 집권함으로써 여당이 되는 것이다.
스카이데일리의 연초 ‘5·18특별판’을 동료 시의원들과 공유했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인천시당 징계위원회(위원장 심재돈)에 회부 돼 표결 직전 전격 탈당한 허식(66) 인천시의회 의장에 대한 부당 처우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보수 시민단체와 국민의힘 당원들은 “절대로 의장직을 사퇴 말라”고 허 의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문제는 한동훈 국힘 비대위원장의 말 한마디로 자당 소속인 허식 의장을 징계하려는 국힘 인천시당 윤리위원회를 단시간에 열었다는 점이다.
허 의장은 징계 사유에 대해선 수긍하지 못하면서도 ‘선당후사’ 정신으로 전격 국힘 탈당을 선언했다. 하지만 가짜 유공자가 수두룩한 5·18 관련 사이비 단체와 5·18 세력에 기생하는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4월 공천을 노리는 국힘 일부 당협위원장, 차기 의장직을 노리는 인천시의회 내 권력병 환자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형국이다.
인천광역시는 우리나라 3대 대도시다. 인천시의회 의장은 인천 시민이 선출한 시의원 중에서 다시 선출한 대표 중의 대표다. 시의회 의장은 광역지방자치단체인 인천시를 견재하는 기관의 수장이다. 의전 서열도 인천시에서 시장 다음으로 2위다. 이런 지위를 낙하산으로 임명된 중앙당 일개 비대위원장이 취임 며칠 만에 “내보내라 마라”하는 게 과연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법한 일인가.
국힘 당원들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말 한마디로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을 사실상 출당시킨 것에 대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그를 선출한 인천 시민의 민의는 아무것도 아니냐고 격렬하게 항의하고 있다.
범시민연대 등 국힘 당원들은 9일 오전 인천시의회 앞에서 허식 의장 지지 집회를 개최하고 “징계위원회에서 용기 있게 소신 발언한 허 의장을 지지하며 인천 시민은 허 의장의 의장직 사퇴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묻지 마 징계 회부’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직격했다. 인천시민 등 보수의 단체 회원들은 “너무나 분통스럽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인천의 대표성을 가진 시의회 의장을 아무 것도 아닌 존재로 처리하는 것은 그를 선출한 인천 시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극심하게 분노한 한 범시민단체 회원은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한 위원장과 국힘은 뭔가 심하게 오판하고 있다”며 “이런 행위는 총선을 앞두고 자기 집 빗장을 풀고 적에게 백기를 드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다간 몇 안 되는 집토끼마저 다 놓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징계위 회부 전에 규정에 맞는 절차를 밟고 모든 내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데도 역사의식이 부족한 한 위원장은 징계를 요구하는 민주당의 말만 듣고 ‘극단적인 사람은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운운하며 깊은 고민과 검토 없이 징계위를 소집하도록 지시했다”고 지적하고 “야당이 여당을 마음대로 간섭하는 체제로 바뀐다면 여당은 정체성을 상실하게 된다”며 이성을 되찾으라고 일갈했다.
또한 16일 인천을 방문하는 한 비대위원장을 두고 “몇 표 되지 않는 광주 표심만 표심이고, 지난 선거 때 과반을 몰아준 인천시민 표심은 표심도 아니냐”고 항의하며, 한 위원장이 스탠스를 똑바로 하지 않으면 집단 탈당 후 국힘 후보 낙선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나아가 당원을 폄훼하고 모함하는 등 막말을 퍼부어 부당한 징계위를 열게 한동훈 위원장을 징계위에 회부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허식 의장은 “우연히 스카이데일리 특별판 기사를 읽고, 그 내용에 놀란 동료 시의원의 부탁으로 신문자 주재기자한테 부탁해 몇 부를 더 전달받아 준 것일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단지 신문을 동료의원과 공유한 행위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징계에 회부될 일인지 반발 여론은 점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윤석열정부의 통일부는 북한의 노동신문과 평양방송 공개도 검토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는 지난해 5월18일을 시작으로 ‘5·18 가짜 유공자’(총 6회) 시리즈와 ‘5·18 진실 찾기’(현재까지 30회) 시리즈 등 5·18 특별기획 기사를 최근 약 8개월에 걸쳐 매주 연재 형식으로 보도했다. 5·18을 목격한 많은 증인의 제보를 바탕으로 그 어느 매체나 연구기관에서도 다루지 못했던 내용들을 특별기획으로 보도했다.
일 한 비대위원장의 5·18에 대한 잘못된 역사의식과 허식 의장에 대한 부당 징계를 하으이하는 집회에는 △인천범시민연대 △이승만기념사업회인천본부 △초인류사회시민연대 △인천정의구현 △전국교회지키기연합 △동성애대책위원회 △건강한사회를위한목회자연합 △민족운동사랑본부 △전국국민을사랑하는모임 △바른인권세우기 △나라사랑모임 △어르신사랑모임 △미래세대살리는광장문화연구소 △느헤미야구국회 △청장년협의회 △교회지키기연합 △여성발전연구회 △연수발전연구회 △건강한사회를만드는목회자모임 △중부연회인권위원회 △나라사랑인천지부 △한미맥아더사업회 △나눔사랑미추홀 △미해혁신교육학부모연합 △송도블랙시위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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