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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부진에 단순노무직 25년만에 최저 기록
5년 만에 큰 폭으로 감소… 저소득층 가계 부담에도 영향
김연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1-15 13:18:15
▲ 지난해 제조업 부진 영향으로 단순노무직 취업자가 외환위기 이후 최대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지난해 제조업 부진 영향으로 단순노무직 취업자가 외환위기 이후 최대로 떨어졌다.
 
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단순노무직 종사자는 392만7000명으로 전년(404만5000명)보다 11만8000명(2.9%) 감소했다.
 
이는 통계청이 7차 직업분류 기준에 따라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로 과거 직업 분류 기준까지 포함하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26만5000명이 줄어든 이후 가장 큰 감소세다.
 
단순노무직은 2018년 5만 명 줄어든 뒤로 매년 증가하다가 지난해 5년 만에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마이너스 상태로 돌아섰다. 단순노무직은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일자리로 흔히 소득이 낮은 일자리로 분류된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단순노무직 취업자 감소 폭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 글로벌 교역 위축으로 제조업계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도체 중심의 제조업 업황 개선 분위기는 하반기부터 감지됐다. 하지만 고용 시장 회복은 더디게 진행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1~11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12월에 1만명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단순노무직 일자리 감소는 저소득층 가계 부담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2만2000원으로 전체 소득 5개 분위 가구 중 유일하게 0.7% 감소했다. 수출 부진으로 촉발된 제조업 경기 침체가 저소득층의 일자리에 큰 타격을 준 셈이다.
 
이와 관련해서 한 관계자는 “단순노무직은 사회시설관리업·건설업에서도 줄었지만 제조업에서 가장 많이 줄었다”며 “제조업 부진이 단순노무직 감소에 주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제조업 단순노무직 일자리 감소는 외환위기 당시와 비교해 급감했지만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32만70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 통계는 지난해 제조업계 불황뿐만 아니라 단순노무직 종사자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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