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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옮겨오니 핵·작업장도 옮겼다… 메이플랜드 잇따른 논란
불법 프로그램 성행에 게임 내 재화 현금거래·작업장 문제 등 지적
개별 개발자 운영 역량 문제 부각… 넥슨 측 “구체적 계획 아직 없다”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06 13:56:56
▲온라인 게임 아이템 거래 플랫폼 아이템매니아에 올라온 게임 내 재화 현금 거래 게시물. 아이템매니아 캡쳐
 
넥슨의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과거 버전을 재현한 ‘메이플랜드’에서 불법 프로그램과 현금거래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메이플랜드의 인기가 늘어나면서 메이플스토리에서 발생한 문제들이 메이플랜드로 옮겨오는 모양새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온라인 게임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통해 과거 메이플스토리를 구현한 메이플랜드는 2010년 이전의 메이플스토리를 추억하는 이용자의 향수를 자극하며 1월 동시접속자 6만 명을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메이플랜드의 인기가 늘어남과 동시에 자동사냥 프로그램 등 불법 프로그램 문제도 발생했다. 특히 게임 불법 프로그램을 돌리기 좋은 ‘죽은 나무의 숲’ 지역이 업데이트되면서 불법 프로그램의 범람과 이에 따른 게임 내 재화 양산 문제가 더욱 주목받게 됐다.
 
메이플랜드 운영진 측은 메이플스토리 월드와 협조해 본인인증 시스템을 마련하고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의 계정을 제재하는 등 불법 프로그램 단속에 나섰다. 여전히 불법 프로그램 목격 사례가 꾸준히 나오며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불법 프로그램은 게임 내 재화 현금 거래 문제로도 번지고 있다. 게임 내 아이템이나 재화를 현금으로 거래하는 행위는 대부분의 게임에서 공공연하게 이뤄져 왔다. 특히 인기가 많은 게임의 경우 수요가 많은 만큼 현금 거래를 통해 수입을 얻는 행위도 빈번하다. 게임사가 현금 거래를 제재하고 있기는 하지만 워낙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만큼 모두 잡아내기는 쉽지 않다.
 
여기에 정상적인 게임 시스템을 거치지 않는 개인 간의 거래라는 점에서 사기 행위가 빈번하다. 게임 내 재화 현금 거래는 대규모로 게임 내 재화를 벌어들인 후 판매하는 ‘작업장’ 문제와도 연관돼 있다. 작업장이 성행할 경우 게임 내 경제가 망가질 수도 있는 만큼 민감한 문제로 꼽힌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개인이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시스템이 꼽힌다. 대규모 인원이 접속하는 게임을 운영한 경험이 없는 인물이 갑자기 수만 명의 이용자를 감당하게 되면서 문제에 대해 빠르게 대처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메이플랜드 운영진의 역량으로 대처하게 힘든 사안인 만큼 메이플스토리 월드 운영진이 직접 나서 강력하게 제재하지 않는다면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넥슨 관계자는 “개별 크리에이터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운영 정책을 통해 각각의 월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메이플스토리 월드 내에서 허용하지 않는 현금 거래 등에 대응하고 있다”며 “개발팀에서도 문제가 되는 사안에 대해 확인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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