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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서브 2’에 도전하던 마라톤 최고기록 보유자 키프텀 사망
케냐에서 차 사고로 숨져… 2시간00분35초의 세계 최고기록 보유
양과 염소 키우던 키프텀을 마라톤으로 이끈 코치도 함께 사망
박병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12 15:16:34
▲ 지난해 10월 2023 시카고 마라톤에서 42.195㎞ 풀코스를 2시간00분35초에 달려 세계 최고기록을 냈던 켈빈 키프텀. AFP=연합뉴스
 
남자 마라톤 세계 최고기록 보유자인 켈빈 키프텀(케냐)이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APAFP 등 주요 외신이 12(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키프텀은 만 24세였다.
 
외신에 따르면 키프텀은 11일 밤 11시쯤(현지시간) 장거리 육상 훈련 기지로 알려진 케냐 고지대의 엘도렛과 캅타가트 사이를 잇는 도로에서 그가 탄 승용차가 사고가 나 목숨을 잃었다. 사고의 구체적인 정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차량에는 3명이 타고 있었으며 그중 키프텀과 그의 코치 제르바이스 하키지마나 2명이 숨졌다.
 
키프텀은 마라톤 풀코스(42.195) 2시간 1분 이내에 완주한 첫 마라토너다. 그는 지난해 102023 시카고 마라톤에서 42.195풀코스를 2시간0035초에 달려 세계 최고기록을 냈다. 이 기록은 지난주 세계육상연맹에 의해 승인됐다.
 
키프텀은 이제까지 단 세 번 마라톤 풀코스를 뛰었을 뿐이다. 2022124일 발렌시아 마라톤에서 2시간0153초를 기록하며 단숨에 세계적인 마라토너로 부상한 키프텀은 4개월 만인 2023423일 런던 마라톤에서 2시간0125초의 당시 역대 2위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지난해 109일 시카고에서 42.195풀코스를 2시간0035초에 달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2022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기록 2시간0109초를 34초 당긴 세계 최고기록을 세웠다.
 
킵초게를 세계 마라톤의 숙원인 서브 2’(마라톤 풀 코스를 2시간 이내에 뛰는 것) 달성 1순위로 꼽았던 세계 육상계는 1999년생 키프텀에게 희망의 시선을 옮겼다.
 
하키지마나 코치가 케냐 체프코리오에서 키프텀을 처음 만난 것은 11년전이다. 당시 키프텀은 양과 염소를 키우는 평범한 소년이었다. 키프텀은 친구들과 함께 르완다 출신의 하키지마나 코치에게 육상 수업을 받았고 2018년부터 하프 마라톤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1년 하키지마나 코치와 키프텀은 케냐에 머물며 본격적인 마라톤 풀코스 훈련을 했다. 202212월 처음 마라톤 풀코스 경기를 치른 키프텀은 약 10개월 만에 마라톤 세계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키프텀은 주당 250280를 달리고 때로는 주당 300이상을 뛴며 훈련을 거듭했다. 키프텀은 먹고 자고 달리는 것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연습벌레였다. 키프텀은 올해 4월 로테르담 마라톤과 8월 파리 올림픽 출전을 예고했고 케냐에서 강훈련을 이어갔으나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키프텀을 마라톤 선수로 인도한 하키지마나 코치도 함께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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