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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뚫은 K푸드… 식품업계 호실적 ‘활짝’
작년 소비 침체에도 실적 ‘훈풍’
농심·빙그레·풀무원 글로벌시장 확대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19 10:16:23
▲ 국내 식품기업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
 
식품업계가 호실적을 기록했다. 불황을 겪고 있는 산업계 전반과 상반된 모습이다. 국내는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 생활밀접품목이자 필수품인 식음료의 소비 증가, 해외는 K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수출 호조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2247억 원으로 13.5% 신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익은 5.5% 역성장한 2107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 10월 연 매출이 1조 원에 가까운 필리핀펩시(PCPPI)를 인수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함에 따라 필리핀펩시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재무제표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매출이 급증했으나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46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770억 원으로 30.8% 증가했다. 인도·카자흐스탄·러시아 등 해외 매출은 0.7% 증가한 8005억 원,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586억 원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매출은 37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 증가한 993억 원에 그쳤다. 하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 고객 수 확대와 단체급식 사업 호조가 실적을 견인하고 IT 인프라 확장·물류 효율화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동원F&B는 지난해 매출액은 436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9.5% 증가한 1667억 원을 기록했다. 동원산업은 참치 어획 호조로 인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902억 원을 기록했으나, 유통 영업 부문의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16.9% 감소한 1268억 원에 그쳤다.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1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4923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한국 법인은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겼다. 국내 매출액은 13.9% 성장한 1700억 원, 영업이익은 20.4% 성장한 1688억 원을 기록했다.
 
빙그레는 지난해 창사 이래 성과를 달성했다. 매출은 10.0% 증가한 13939억 원, 영업이익은 185.2% 급증해 1123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8621849만 원으로 전년 대비 235.7% 늘었다.
 
풀무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29934억 원, 영업이익은 135.4% 늘어난 6198127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899917만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창사 이래 최고치로 3조 클럽 입성엔 실패했지만, 뚜렷한 성장세를 가시적으로 증명했단 평이다.
 
이 같은 호실적은 해외 수출 증가와 고물가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는 분석이다.
 
식품업계는 올해도 글로벌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농심은 지난해 하반기 북미 법인의 수익성이 주춤하며 주가 하락을 촉발한 미국 시장에서의 피크아웃(정점을 찍은 뒤 하락) 우려를 극복하고 인기 품목 다변화와 공급 확대로 현지 라면시장 점유율 1위에 도전한다는 목표다.
 
빙그레는 미국·아시아 중심의 해외 진출 국가를 남미·오세아니아 등으로 넓히는 한편 현지 유통망 입점으로 판매 채널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창원 빙그레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해외시장 공략 강화를 거듭 강조한 바 있다. 풀무원도 올해 상반기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에 위치한 아이어 두부공장 증설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인 데다 저출생 영향으로 추가 성장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수익성이 높은 해외시장에 승부수를 던지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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