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PB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PB상품은 기업들의 자체 브랜드인 PB(Private Brand) 뜻하는 것으로 유통업체가 제조업체와 협력해 생산한 뒤 자체 브랜드로 내놓은 상품이다. 이마트 노브랜드·롯데마트 요리하다·GS25 유어스 등이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닐슨아이큐(NIQ)를 통해 오프라인 소매점 약 6500곳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 1년간 국내 자체 브랜드(PB) 상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8% 성장했다. 전체 소비재 시장이 같은 기간 1.9% 성장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약 6배 높은 수치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품질 대비 저렴한 자체브랜드 상품 구입량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자체브랜드 시장 성장세는 비식품보다 식품 부문에서 더 두드러졌다. 지난해 비식품 부문 시장 성장률은 7.4%인데 반해 식품은 12.4% 성장률을 기록, 전체 PB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전체 매출 대비 PB 상품 비중이 가장 높은 오프라인 업태는 대형마트(8.7%)로 조사됐다. 이어 기업형 슈퍼마켓(5.3%)·편의점(4.1%) 순이었다.
PB상품 매출 성장률 면에서는 편의점이 가장 돋보였다. 주요 업태 모두 전체 소비재 시장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편의점이 19.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대형마트(10.3%)·기업형 슈퍼마켓(5.7%)이 뒤를 이었다.
식품 부문의 PB상품 매출 성장률을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편의가공이 전년 대비 19.1%로 가장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과류(16.6%)·신선가공(13.6%)·커피차(13.2%)·음료(10.6%) 순으로 성장률이 높았다.
PB 상품 성장률이 두 번째로 높았던 제과류 중에서는 양산빵이 24%로 성장 폭이 가장 컸다. 뒤를 이어 비스킷&케익이 21.2%, 스낵이 21%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전체 소비재 시장에서 자체브랜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로 식품과 비식품이 각각 3.9%·4.6%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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