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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옥의 열사일침(烈士一鍼)] 김선달·데니스 호프·이준석·이재명 “우리가 꼼수다”
정창옥 필진페이지 + 입력 2024-02-26 06:30:40
 
▲ 정창옥 길위의학교 긍정의힘 단장
내일 지구가 망하더라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스피노자)
 
조선말 사기꾼 기질이 강한 한 청년이 한여름에 솜옷을 둘둘 껴입고 나라에서 보는 문과시험을 본다. 학질에 걸린 척한 것이다. 그러자 시험관은 병이 옮을까 봐 저 멀리 세워두고 경전을 외우라고 했는데 잘 들리지가 않자 얼른 쫓아 버릴 심산으로 합격시킨다. 한양 가는 길에 물에 빠지자 구해 준 나그네에게 보따리 내놓으라 하고 내일 세상이 망하더라도 닭을 봉황이라 속이며 대동강 물을 팔아먹은 꼼수의 달인봉이 김선달이었다.
 
9일 설 밥상에 올릴 안줏거리를 챙기려고 이낙연과 이준석은 서둘러 결혼했다. 그러나 알고 봤더니 이들은 정부보조금 6억 원에 돈독이 오른 부부사기단이었다구태 정치 타파를 외쳤지만 자신들이 구태였다. 이준석은 특히 부모뻘 되는 10명의 유력 정치인과 싸가지(?) 없는 갈등을 빚어 온 인물이다.
 
박근혜는 그를 청년비례대표로 세웠지만 탄핵이란 칼로 등을 찔렸고, 정치적 멘토로 삼았다는 유승민과는 1년 넘게 연락두절이고, 김무성은 무성 대장으로 섬겼지만 말 안 듣기는 매한가지고, 안철수 비하로 직위해제당해 놓고는 x’ ‘악마의 눈물 쇼’ 등 욕설 배틀을 벌이고, 손학규에겐 바른미래당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며 깐족거리고, 홍준표와는 3.9 대선에서 무야홍으로 밀월 관계였지만 욕먹을 짓 하며 떠나고, 윤석열을 양두구육엄석대에 비유하다 3번이나 가출하더니 결국 성 상납 의혹으로 쫓겨났다. 인요한에게는 버르장머리 없다는 뼈아픈 충고를 듣더니, 이준석 사당화 꼼수에 걸린 이낙연은 결혼 11일 만에 보따리 싸들고 나와 정치생명 연장에 올인 중이다. 그런 뺀질이 이준석이 이제 또다시 쩍벌남 김종인과 작업 중이다.
 
법안 발의 107·본회의 출석률 94%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하위 20%에 걸려 22대 총선에서 제외됐다. 여론조사라는 꼼수를 통해서였다. 리서치D&A2013년 이재명의 성남시장 시절 여론조사 용역을 담당한 원팀이었다. 이재명의 꼼수가 들통난 순간이다.
민주당 공관위는 컷오프된 현역 의원 31명 중 비명계 29명을 찍어 냈다. 작년 9월 이재명 대표 불체포특권 결의안 이탈표 29명과 일치한다. 개딸들이 멀쩡한 의원들에 대해 수박 당도를 측정한다며 칼 들고 설치고, 정청래가 지구 끝까지 쫓아가 외상값을 받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지 5개월 만이다.
 
명문 정당’의 상징인 임종석을 살리라는 친문대깨문들의 애걸복걸이 애처롭다. “차은우보다 이재명이 낮다며 꽃등심보다 쫀득이 수준의 애교를 부린 YTN 앵커 출신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을 김근태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을 제끼고 서울 도봉갑에 단수공천한 꼼수는 화룡점정이다. “가랑이 밑을 기는 치욕을 견뎌서라도 살아남겠다(과하지욕·胯下之辱)”며 하위 10%로 이를 가는 박용진 의원의 분노는 또 어디까지 갈 것인가.
 
198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주택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한 남자가 운전석에 앉아 슬픔에 빠져 있었다. 전직 복화술사였던 데니스 호프는 자동차 사업 실패와 이혼으로 죽을 결심을 하고 있었다. 그런 그가 다음 날 도서관을 찾아가더니 이어서 유엔 본부와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달은 내 것이오라며 소유권 취득 소송을 냈다. 꼼수에 기가 찼지만 법원은 그의 손을 들어 줄 수밖에 없었다.
 
1967년 세계는 달과 태양은 물론 우주의 어떤 것도 특정 국가가 소유권을 갖지 못하게 하는 외기권조약(Outer Space Treaty)을 맺었다. 그런데 외기권조약엔 개인은 명시되지 않았던 것이다. 졸지에 달과 태양계는 개인의 소유가 되어 버린다. 소송에서 승소한 그는 즉시 달 대사관(Lunar Embassy) 행성부동산을 차려 달을 팔기 시작했다.
 
1에이커(1200)20달러, 경치 좋은 곳(?)500달러에 팔았다. 그는 양도증명서와 달 지적도를 계약서에 첨부해 줬다. 완전 그럴 듯했다. 그러자 로널드 레이건·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톰 크루즈, 클린트 이스트우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HOT의 장우혁, 장나라는 물론 마마무 위너의 팬클럽과 강다니엘 팬클럽은 축구장 2개 면적을 샀다. 지난 40년 동안 우리나라 면적의 27배인 6억 에이커가 팔렸고, 197개국 600여만 명이 달 토지를 분양받았다. 그중 한국인도 1만 명이 넘는다.
 
데니스 호프는 내친김에 1997년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이 화성에 무인탐사선을 보내자 내 땅을 이용했다며 사용 청구서를 보냈다. 그러자 나사 직원 30여 명도 달 토지를 분양받았다. 2005년엔 중국 베이징법원이 영업정지 처분과 함께 5만 위안의 벌금을 매겼지만 그에겐 아무 소용 없었다. 중국인에게만 안 팔면 되는 것이다. 총매출은 140억 원에 달했다.
 
나꼼수·너꼼수는 물론 사당화 꼼수·찍어내기 꼼수·돌려까기 꼼수·친명 자객 꼼수 등 꼼수 정치가 국민 속을 뒤집어 놓고 있다. 한국 정치사에 내로라하는 거물급 정치인들을 죄다 발라 버린 싸다구 정치꾼이준석의 꼼수는 언제까지 통할까.
 
대장동·백현동·성남FC 등 자신의 범죄를 방탄하기 위해 거대 민주당을 발라 버린 이재명 대표의 저 지독한 꼼수는? 성남의료원을 우리나라 최초의 시민 발의 공공병원으로 만들겠다며 세금 2000억 원을 쏟아부었지만 마누라 혜경궁 김씨가 화장실에서 넘어지자 분당서울대병원으로 가고, 아들이 지방에서 다치자 명지병원으로 이송하고, 자신은 단식 끝에 녹색병원으로, 부산에서 뭔가에 찔렸을 때는 서울대병원으로 직행한다.
 
친명횡재-비명횡사란 신조어가 내일 민주당이 망하더라도 한 그루의 찐명을 심어 꼼수의 달인 이재명을 살리겠다로 들리는 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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