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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 결과에 따라서는 후보의 도덕성 시비뿐 아니라 공직선거법상 재산신고 허위 기재의 문제로 비화할 소지가 있어 주목된다.
같은 선거구 국민의힘 측 후보인 이원보 후보는 3일 밤 진행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총선 후보자 TV 토론회에 출연해 이 후보의 배우자의 현금 누락을 포함해 미술품 가액 변경 신고부분을 캐물었다.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회 김영민 도의원 등도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용인갑 이상식 후보의 배우자 재산 신고내역이 4년전 총선 당시 신고 액수에 큰 차이가 있어 배우자의 재산 증식 및 탈세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 후보의 배우자 재산은 21대 총선과 이번 22대 총선에서 신고한 미술품의 작품명도 모두 다르다”며 “미술품 개별 거래를 통해 소득이 발생했음에도 납부한 소득세가 과소로 신고되거나 탈세한 것인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일 “최근 출마를 준비하면서 과거 자료를 확인하던 중 2020년 총선 출마 당시 재산신고에서 누락된 사항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배우자의 재산이 늘어난 과정과 세금납부와 관련하여 소명이 불투명하다는 사실을 인지했다”고 시인했다. 4년전 총선때 신고누락으로 돌린 것이다.
하지만 이 후보는 배우자의 사적인 금전거래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배우자가 16억80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악의적 모략이며 배우자가 주장 당사자인 김모씨를 이미 검찰과 경찰에 사기죄와 횡령죄로 고소하여 수사가 진행 중이다”라면서 “배우자가 김모씨에게서 16억8000만 원을 빌렸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후보에서 사퇴하고 만약 당선이 되어도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1대 총선서 대구 수성구을 후보로 나설 당시 배우자의 재산으로 감정가액 1억5000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5.01캐럿 등 보석과 다수의 그림작품 등 14억원으로 신고했었다.
이 후보는 배우자와 2020년 총선 직전인 2019년 재혼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상식 후보의 재산 허위사실 공표 의혹과 관련해 조사요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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