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MMORPG ‘바람의 나라’의 클래식 버전인 ‘바람의 나라 클래식’이 인기몰이에는 성공했지만 출시 초기 미숙한 운영으로 비판받고 있다.
넥슨은 9일 바람의나라 클래식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1996년 출시된 바람의 나라는 넥슨의 1세대 히트작으로 세계에서 오랫동안 서비스된 MMORPG 게임이기도 하다. 바람의 나라를 출시 초기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는 소식에 초기 바람의 나라에 대한 추억을 간직한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기존 인기 게임들을 출시 초기 버전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클래식 버전은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을 신호탄으로 수요가 높아졌다. 넥슨의 또 다른 인기 게임인 메이플스토리 역시 자사 게임 제작 시스템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제작한 클래식 버전들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넥슨은 2023년 12월 바람의 나라 클래식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고 11월1일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개인이 게임 제작이 가능한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이용해 이용자들이 직접 구현한 ‘클래식바람’ 또한 출시가 예정돼 게임사와 게임 이용자가 경쟁하는 특이한 구도가 형성되기도 했다.
현재 바람의 나라 클래식은 누적 접속자 2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바람의나라 클래식에 대한 관심은 바람의나라 IP가 출시 이후 28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다만 바람의나라 클래식 출시 이후 반응은 좋지 못하다. 서버 오픈 이후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버 렉 문제가 지적됐고 그래픽 문제 또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넥슨은 바람의 나라 클래식 오픈 2시간 만에 임시 점검을 진행했다.
또 원래 바람의 나라에서는 여러 명이 같이 그룹 사냥을 진행하면 경험치가 손실됐으나 바람의 나라 클래식에서는 경험치가 그대로 들어온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따라 그룹 사냥에 유리한 주술사 직업군에게 지나치게 유리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넥슨은 11월10일 새벽 1시에 그룹 사냥 경험치 비율을 낮추는 조치를 취했다.
아직 오픈 베타 단계인 만큼 추후 개선 조치가 진행될 수 있지만 바람의나라 클래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태에서 미숙한 운영 능력을 드러내며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넥슨은 10월30일 넥슨 미디어 데이에서 바람의 나라 정식 후속작 ‘바람의 나라 2’를 공개했다.
강대현 넥슨 공동대표는 “1996년 서비스를 시작한 바람의나라는 한국 온라인 산업 태동기를 이끌어 온 1세대 PC온라인 게임으로 넥슨의 첫 개발작이자 상징적인 타이틀”이라며 “이 IP를 모바일로 이식한 바람의나라: 연으로 한 차례 확장한 바 있는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원작이 갖고 있는 게임성을 계승해 정식 후속작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이 바람의 나라 IP를 계속해서 활용할 계획하려는 상황에서 바람의 나라 클래식에 대한 좋지 못한 평가가 이어지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이에 따라 바람의 나라 클래식에 대한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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