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증권
증권사들 서학개미 모시기 경쟁 치열
올해 해외주식 7조 원 순매수… 보유액은 최대치 경신
해외주식 투자 수요에 증권사들 양도세 신고대행 및 수수료 인하 제공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1 12:06:43
▲ 11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약 100일간 국내 투자자가 순매수(매수-매도)한 해외주식 규모는 51억9387만 달러(약 7조844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5억9513만 달러) 대비 약 10배 증가했다. 여의도 증권가 전경. ⓒ스카이데일리
 
연초 이후 서학개미들이 해외주식을 7조 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테슬라 등 미국을 중심으로 투자하며 해외주식 보유 규모를 114조 원까지 키웠다. 해외주식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증권사는 투자자 유치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내놓거나 해외주식 수수료 인하하고 현지 주식리포트를 번역해 주는 식이다.
 
스카이데일리가 11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투자자가 10일까지 약 100일간 순매수(매수-매도)한 해외주식 규모는 519387만 달러(7844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59513만 달러) 대비 약 10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개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68961억 원을 순매도한 것과 상반된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477971만 달러일본(42610만 달러유로시장(9156만 달러)에서 사들였고 중국(-1642만 달러홍콩(12186만 달러)에선 팔아치웠다.
 
해외주식 열풍은 연초부터 불어닥쳤다. 작년 말 7685011만 달러이던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보관액은 2월 말 8090000만 달러로 늘어났고 지난달 말엔 8382308만 달러까지 불어났다.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국내 투자자는 이 기간 테슬라 10632만 달러, 엔비디아 7715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53628만 달러 순으로 순매수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윤수진 기자] ⓒ스카이데일리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으로 눈을 돌리면서 증권사도 치열하게 서학개미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해외주식 양도세 신고 대행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9일 삼성증권은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22일까지 모바일 앱 ‘mPOP’에서 해외주식 양도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해외주식을 거래하면서 거둔 250만 원 이상의 매매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대신 신고해 주는 서비스다.
 
같은 날 대신증권도 26일까지 해외주식 양도세 신고대행 서비스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온라인 증권거래 서비스 크레온 및 디지털PB센터 해외주식 거래 고객이 대상이다. KB증권도 KB증권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양도세 무료 신고 대행 서비스를 28일까지 접수한다.
 
메리츠(12일까지미래에셋(14일까지)·NH투자(19일까지한화투자(19일까지키움(22일까지신한투자(30일까지하나(30일까지) 등도 해외주식 양도세 신고대행 서비스 신청을 받고 있다.
 
수수료 면제 등을 내세우기도 한다. 미래에셋증권은 6월 말까지 자사 고객 모두에게 미국 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규고객에겐 미국 주식시장에서 거래(매수·매도)할 때 드는 수수료를 3개월간 면제한다. 삼성증권도 신규·휴면고객을 대상으로 3개월간 미국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 0, 이후 평생 최소 0.03%의 매매수수료를 제공한다.
 
리워드를 무기로 삼기도 한다. KB증권은 6월 말까지 비대면·은행 연계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외 주식 타사대체입고(보유 주식을 타 증권사로 옮기는 것) 이벤트를 실시하는데 해외주식에 대해선 순입고 금액에 따라 최대 200만 원을 지급한다. 삼성증권도 이달까지 타사 해외주식을 삼성증권으로 대체 순입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4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투자자를 위한 해외 정보도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종합금융회사인 스티펄 파이낸셜과 손잡고 현지 애널리스트의 리포트를 선별·번역해 하루 두 차례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KB증권은 다우존스와 독점 계약해 모바일 앱을 통해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4개 언론사의 미국·중국·홍콩 관련 원문 뉴스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제공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 대부분이 해외주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안 할 수가 없다점유율 싸움의 연장선으로 비슷한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