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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월급에 폭탄 맞을까… 건보료 정산 영향
직장인들 고물가에 건보료까지… 이번 달 소비 최대한 줄여
건강보험료 연말정산 이달 월급에 반영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21 13:44:56
▲ 건보료 정산으로 4월에 받는 급여가 깎일 것을 우려해 많은 직장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외식 물가가 34개월 연속으로 치솟아 점심값 부담이 커지고 있는 와중에 4월에 받는 급여마저 일부 깎일 것을 우려하며 많은 직장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해마다 4월이면 당월분 건강보험료에다 지난해 건보료 연말정산 결과가 이달 월급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매년 4월이면 연례행사처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보료 연말정산 결과를 월급명세서에 반영한다. 
 
건보공단은 2000년부터 직장 가입자 건보료는 전년도 보수총액을 기준으로 먼저 매기고 실제 받은 보수총액에 맞게 보험료를 재산정해 이듬해 4월분 보험료에 추가 부과 또는 반환하는 정산 절차를 밟고 있다. 
 
건보료 정산은 실제 보수에 따라 작년에 내야 했던 건보료를 다음 연도 4월까지 유예했다가 나중에 내는 것으로 보험료를 일률적으로 올리는 건보료 인상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에 따라 작년에 승진이나 연봉 인상 등으로 소득이 늘어난 직장인은 건보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 반대로 소득이 줄어든 직장인은 이미 낸 건보료 일부를 돌려받는다. 고물가로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정적으로 받던 급여가 줄어들게 되면 직장인으로서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지난해 ‘건보료 폭탄’을 경험했던 일부 직장인들은 이달 월급이 줄어들 것을 예상해 미리 소비를 줄이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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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용돈을 대폭 줄였다는 직장인 A씨(42·여)는 “작년 건보료 연말정산에 실제로 받던 월급보다 많이 줄어 놀랐다”면서 “2022년에 인센티브를 받은 것이 연간소득 총액이 불어나면서 추가로 내야 할 건보료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는 인센티브도 많지 않고 진급의 변화도 없으니 건보료를 많이 낼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여전히 심적 부담은 크다”고 말했다. 
 
다른 직장인 B씨(50·여)는 “월급이 줄어든 게 아니라 낼 것을 내는 것이고, 지난해 승진도 했고 소득도 늘어 분명 차감 될 걸 예상하지만 그래도 부담은 된다”면서 “월급 통장에 폭탄 맞으면 얼마나 떼어갈지 걱정이 많이 된다”고 했다. 
 
그는 또 “월급에 맞춰 매달 나가는 고정비용이 있는데 이번에 빠지게 될 금액이 얼마인지 모르니 최대한 소비를 줄이고 있다”면서 “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요즘은 5만 원권 한 장이 너무 귀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경우 월급 등 보수가 늘어난 1011만 명은 1인당 평균 21만 원을 추가로 냈다. 보수가 줄어든 301만 명은 1인당 평균 약 10만 원을 돌려받았다. 보수 변동이 없는 287만 명은 건보료를 정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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