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형마트들이 제철을 맞은 미국산 체리 물량을 최대 4배 늘리고 수박 할인행사를 시작하는 등 과일 물가 안정에 돌입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마트들이 지난달부터 뉴질랜드산 키위와 태국산 망고스틴을 집중적으로 공급한 데 이어 이달에 미국산 체리를 공수하기로 했다.
미국산 체리는 캘리포니아 산지 작황이 양호해 작년 대비 생산량이 20%가량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미국산 체리 물량을 작년보다 4배 이상, 홈플러스는 2배 이상 각각 늘려 준비할 계획이다.
정부는 3월 과일값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관세 인하 품목에 체리·키위·망고스틴을 추가했다.
롯데마트에서 지난달 뉴질랜드산 키위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3배가량 늘었고, 이마트에선 매출이 63% 증가했다. 지난달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 태국산 망고스틴 매출은 각각 41%·37% 늘었다.
대형마트들은 제철 과일인 수박 할인 행사에도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8일까지 수박 전 품목을 엘포인트(L.POINT) 적립 시 1000원 할인한다. 홈플러스는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수박 할인 프로모션을 한다.
이마트는 지난달 마지막 주부터 수박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달 3일부터 나흘간 ‘당도선별수박(6㎏ 미만)’을 2000원 할인해 2만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국산 멜론도 같은 기간 1000원 할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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