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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여사 특검 역풍된 文 회고록
국힘 ‘김정숙 직권 남용’ 제기
김혜경 포함 ‘3金 특검’ 공세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21 18:09:41
▲ 2018년 11월 김정숙(맨 앞줄) 여사가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해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특검을 밀어붙이는 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 회고록 내용 앞에 역풍 맞는 모양새다. 여당이 이른바 ‘삼김 여사 특검’ 등을 요구하자 야당은 경우가 다르다며 맞섰으나 ‘선택적 특검’ 비판을 비껴가지 못할 전망이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정숙 여사의 국고손실·직권남용 의혹을 제기하며 “문 전 대통령 수사가 먼저 시작돼야 한다. (김 여사는) 공범으로서 수사가 같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17일 공개된 외교·안보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2018년) 당시 모디 총리가 허황후 기념공연 조성 계획을 설명하면서 개장 때 꼭 다시 와 달라고 초청했다”며 “나로선 인도를 또 가기 어려워 고사했더니 인도 측에서 ‘그렇다면 아내(김 여사)를 대신 보내 달라’고 초청해 아내가 대신 개장 행사에 참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을 “(배우자의) 첫 단독 외교”라고 평가했다.
 
외교부 입장은 다르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 등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초청했다. 우리 측이 강 장관 참석이 어렵다고 답하자 인도 정부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재차 초청했다. 우리 측은 김 여사와 도 장관의 동시 인도 방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인도 측에 전달했다. 이에 인도 총리 명의의 초청장이 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김 여사의 인도 방문 행사 주관 부처인 문체부에서 관련 예산을 편성·지출했다”고 전했다.
 
이렇듯 문 전 대통령·외교부 입장이 상반되고 혈세를 이용한 외유성 출장 논란이 일자 여당은 진상 규명을 위한 김 여사 특검 카드를 내놓은 것이다. 아예 김건희·김정숙·김혜경 여사를 함께 특검하자는 이른바 ‘삼김 여사 특검’ 목소리에도 힘이 실린다.
 
생각지 않은 복병에 민주당은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을 두고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한국 안동을 방문한 것과 유사한 외교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론은 ‘삼김 여사 특검’에 긍정적이다. 이너텍시스템즈가 유튜브채널 ‘레지스탕스TV’ 의뢰로 13~14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7일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상세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삼김 여사 특검’ 찬성은 62.9%였다. 반대는 28.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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