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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3.5% 11차례 연속 동결
성장세 개선, 환율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물가 상방 리스크 고려
우리나라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 2.1%에서 2.5%로 상향 조정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23 11:25:32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0%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이창용(가운데) 한은 총재가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통위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1차례 연속 동결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했음에도 환율 변동성 확대 등에 따라 물가가 다시 오를 위험을 고려한 결정이다. 한은은 우리나라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올려잡았고 소비자물가에 대해선 이전과 똑같이 2.6%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0%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11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 한은은 20218월부터 작년 1월까지 기준금리를 총 3.0%p 인상한 뒤 지난해 2월부터 금리 인상 행진을 멈추기 시작했다. 동결 결정에 따라 미국(5.25~5.50%)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2%p를 유지하게 됐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성장세 개선, 환율의 변동성 확대 등으로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커진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실물경기와 관련해 1분기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소비와 건설투자도 부진이 완화되면서 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웃돈 데 이어 고용도 취업자 수 증가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하반기엔 수출 증가세가 지속하고 소비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금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는 2분기 조정됐다가 하반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성장률은 2월 전망치(2.1%)를 상당폭 상회하는 2.5%로 전망된다향후 성장 경로는 IT경기 확장 속도, 소비 회복 흐름, 주요국의 통화정책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국내 물가와 관련해선 성장세 개선 등으로 상방 압력이 증대되겠지만 완만한 소비 회복세 등으로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 대비)2.9%로 전월(3.1%)보다 0.2%p 내렸고 근원물가 상승률도 2.4%에서 2.3%로 둔화하는 흐름이다.
 
금통위는 올해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은 2월 전망 수준인 2.6%·2.2%로 각각 예상된다향후 물가경로에는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성장세 개선의 파급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고 평가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선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인플레이션도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지만 주요국별 경기 상황과 물가 둔화 속도는 차별화되는 모습이라고 봤다.
 
금통위는 국제금융시장에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기대 변화에 따라 주요국 국채금리와 미 달러화 지수가 상당폭 상승했다가 반락했다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및 통화정책 운용의 차별화 양상,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상황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방침이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예상보다 개선된 가운데 물가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가 전망의 상방 리스크가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물가가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긴 아직 이른 상황이다따라서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및 성장세 개선 흐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 통화정책 운용의 차별화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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