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에서 다루는 산업 기념행사에 상대적으로 비철금속 업계만 장관이 참석하지 않아 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철강협회는 ‘철의 날’ 기념식 행사를 일주일 앞당겨 6월3일에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6월9일이 철의 날이지만 이날은 공휴일이라 일주일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철의 날은 포항제철소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날로 이 날을 기념일로 정했다.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1973년 포항제철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조강생산량이 100만t을 돌파한 이래 지속적인 설비 확충과 수요 증가로 2016년에는 6857만5000t을 생산하며 세계 6위에 들어섰다.
비철금속도 만만치 않다. 생산량 기준으로 보았을 때 세계 8위 안에 들어가며 소비량은 세계 6위의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철강과 비철금속 산업은 국민 경제 기여도나 시장 규모는 차이가 있지만 두 산업 모두 우리나라 주력 산업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올해 철의 날과 비철금속의 날 기념식이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진행된다. 비철금속의 날은 지정일 6월3일에 열리지만 철의 날은 일주일 앞에 진행되는 것이다. 기념일이 공휴일일 경우 행사가 조정되기는 하지만 일각에서는 차별적인 부분인 것 같다는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철의 날 행사가 앞당겨진 이유를 듣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를 취재한 결과 “협회 측과 관련 기업 간 협의해 결정됐다”면서 “철의 날 행사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여러 간부가 참석하고 비철금속의 날 행사는 이승렬 산업정책 실장이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산업의 쌀인 철강과 비철금속 제품은 건설·기계·전자·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에 소재를 공급함으로써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끌어 온 기간 산업”이라며 “국가 경제 발전을 이끄는 주력 산업인데 어느 쪽은 장관이 가고 어느 쪽은 차관 밑으로 보내는 차별적인 부분이 불편할 때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념식 행사는 각 협회에서 주관해서 진행한다”며 “두 행사는 산업부에서 다루는 산업의 기념행인데, 하필이면 철의 날 기념식 행사를 앞당기는 날이 비철금속 날과 같고 동 시간대에 여는 것은 상대적으로 비철금속 업계가 홀대받는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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