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문가칼럼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248] ‘간’ ‘깐’ ‘칸’
최태호 필진페이지 + 입력 2024-06-25 06:30:00
 
▲ 최태호 중부대 한국어학과 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교회에서 성경을 읽는데 갑자기 말이 생겼다. 요한계시록 203절을 읽는데 옛날 성경에는 그 후에는 잠간(暫間) 놓이리라고 되어 있고, 개역판에는 그 후에는 잠깐 놓이리라고 되어 있다. 사람들은 필자의 얼굴을 본다. 무엇이 맞느냐는 질문의 눈빛이었다. 한자로는 잠간(暫間)이라고 되어 있다.
 
우리말 규정 표기로는 잠깐이 맞다. 매우 짧은 시간 동안에라는 의미로 쓰일 때는 잠깐이라고 써야 한다. 예문으로는 우리 잠깐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넣고 갑시다와 같읁 것을 들 수 있다. 북한에서는 잠간잠간이라고 한다. 그래서 북한에서는 그의 얼굴은 눈에 띄게 상기되어 있었다. 잠간잠간 쳐드는 맑은 눈은 조용히 번뜩였다와 같이 쓴다.
 
한자로는 ()’이지만 풀이할 때 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초가삼간(草家三間)이라고 쓰지만 이것을 풀이할 때는 세 칸 되는 초가라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초가삼칸이라고 쓰면 안 된다. 참고로 한 칸은 누우면 뒹굴뒹굴할 수 있고, 둘이 누우면 알맞은 공간이다. 일반적으로 이라고 하면 사방을 둘러막은 일정한 테두리의 안을 이르는 말이다.
 
중부대 한국어학과 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1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새문안로 26 청양빌딩 7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조정진, 편집국장: 고동석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