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8.4º
미세먼지 좋음
춘천 15.5º
미세먼지 좋음
대전 18.9º
미세먼지 좋음
목포 23.1º
미세먼지 보통
 정상...'))
‘무적함대’ 스페인이 12년 만에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정상을 탈환하며 4회 우승을 달성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8위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5위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했다. 스페인은1964·2008·2012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유로 정상에 섰다.
이 대회 전까지 독일과 스페인이 각각 3회로 최다 우승 공동 1위였으나 스페인이 이날 독일의 안방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사상 첫 4회 우승팀이 됐다.
유로 2008,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를 연이어 제패한 이후 침체를 겪었던 스페인은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와 이번 유로 정상에 오르며 세대교체의 성공과 함께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반면 잉글랜드는 2회 연속 유로 결승에 진출하고도 또다시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축구 종가’로 불리지만 1966년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 외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직전 유로 2020에서는 결승에서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졌고, 이번엔 스페인에 패했다
세계 최고 골잡이로 꼽히면서도 소속팀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좀처럼 우승하지 못하는 해리 케인의 ‘무관 징크스’도 이어졌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스페인 중원의 핵심 역할을 하며 우승을 이끈 로드리에게 돌아갔다. 경기 전날인 13일 17번째 생일을 맞이한 스페인의 ‘샛별’ 라민 야말은 베스트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야말은 이번 유로를 통해 스페인 축구의 차세대 대표주자로 존재감을 굳혔다.
1골을 포함해 공격 포인트는 5개를 기록한 그는 이번 유로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작성한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최연소라는 상징성을 차치하더라도 이번 대회 베스트 영플레이어 상이 야말에게 돌아가는 것은 당연했다.
이날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2016년 대회 때 헤나투 산시스(포르투갈)의 18세 327일을 크게 앞당기며 유로 결승전 최연소 출전 기록을 새로 쓴 야말은 도움 하나를 추가하며 대회 도움왕(4개)에도 올랐다.
득점 부문에선 케인과 스페인의 다니 올모 등 6명이 3골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날 스페인에선 베테랑 알바로 모라타가 최전방에 나서고 니코 윌리엄스와 올모, 야말이 뒤를 받쳤다. 케인을 선봉에 세운 잉글랜드는 주드 벨링엄과 필 포든, 부카요 사카가 2선을 형성했다.
스페인은 전반에 60%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잡았으나 유효 슈팅은 전반 추가 시간 잉글랜드에서만 하나 나왔다.
부상이 의심되던 로드리를 빼고 마르틴 수비멘디를 투입한 스페인은 후반 1분여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야말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페널티 아크 쪽으로 이동하며 보낸 패스를 니코 윌리엄스가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며 왼발로 골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기세를 올린 스페인의 파상공세가 이어지며 수세에 몰린 잉글랜드는 주장 케인을 올리 왓킨스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5분엔 마이누 대신 콜 파머가 그라운드를 밟았고, 그로부터 3분 뒤에 파머가 잉글랜드에 귀중한 동점 골을 안겼다.
부카요 사카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보낸 패스를 주드 벨링엄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넘어지며 밀어준 패스를 콜 파머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슛을 꽂았다.
하지만 스페인은 후반 41분 결정타를 날렸다.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마르크 쿠쿠레야의 크로스를 교체멤버로 투입된 미켈 오야르사발이 골문 앞으로 쇄도하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오야르사발은 후반 23분 모라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