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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카드사·결제대행업체(PG사)의 티몬·위메프 관련 소비자 결제 취소가 본격화된다.
1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위메프는 전날 각 PG사에 상품권·여행상품을 제외한 일반 물품 배송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티몬도 이날 관련 정보를 각 PG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11개 PG사는 지난 주말부터 결제 취소 절차를 재개했지만 고객의 결제 취소 신청이 실제 환불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PG사가 위메프·티몬으로부터 해당 결제 건에 대해 실제 물품 또는 용역이 제공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부터 금융감독원은 소비자 환불 속도를 높이기 위해 티몬·위메프의 상품 등 배송 정보 관련 전산자료를 확보할 별도 검사반을 꾸려 관련 정보들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피해 건수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액 물품 배송 건에 대해서는 이르면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결제 취소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위메프가 PG사에 전송한 배송 관련 정보는 일반 물품 배송 관련 정보로 약 3만 건·18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티몬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해진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는 PG사로부터 정보 확인만 되면 즉각 환불에 들어갈 수 있다”며 “고객은 이용대금 청구서를 받아볼 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배송 정보가 확인되는 건에 대해서는 바로 환불 절차에 들어갈 수 있도록 업계를 지도할 예정”이라며 “환불 현황에 대해서도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티몬·위메프는 이번에 PG사에 물품 배송 관련 정보가 전달되지 않은 상품권과 여행상품의 경우에도 추가 확인을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PG사에 관련 정보를 보낼 예정이다.
이 중 여행상품의 경우 개별 여행사들이 일부 피해를 선제적으로 보상해준 사례가 존재해 배송 정보를 전달하기 전까지 추가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서 지난달 28일까지 신용카드사를 통해 접수된 티몬·위메프 관련 민원·이의 신청은 약 13만 건이고 금액으로는 550억 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10만 원 이하 건이 전체의 45%였고 나머지는 여행상품과 상품권 관련 고액 결제 건이었다.
업계에서는 신청 건수에 중복 신청·허수 사례도 다수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결제취소가 추가되더라도 소비자들의 피해 액수는 550억 원 규모를 크게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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