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1-0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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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논란 일파만파… 김민석 "당내 해결"·친청 "金 책임져야"·국힘 "특검 필요"
金 "당원께 죄송" 재차 사과… 전면공개·경찰수사엔 선 그어
친청계 "정당법 위반여부도 조사해야"… 金 사퇴 주장 기류
국힘 "적당히 뭉갤 사안 아냐 … 강제수사 필요" 특검 요구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1-05 13:08:53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오른쪽)가 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3차 아시아정당국제회의(ICAPP) 총회 개막식에서 박성준 수석대변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과 관련해 재차 사과하면서도 전면 공개와 경찰 수사 모두 선을 그으며 당내 처리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친청(親정청래)계는 김 대표 책임론 제기하면서 당내 여진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모양새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겨냥 "스스로 조사하고, 스스로 덮겠다는 것"이라며 특검 수사를 요구하고 나서 신천지 사태를 둘러싼 정치권 내 공방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5일 민주당TV ‘민T07’에서 "우선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다"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불편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서 지난 3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도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김 대표는 이어 "신천지 문제라는 것을 처음 제기했을 때도 불편했고 그것을 조사하는 과정도 그렇다. 종교의 정치 개입이라는 문제 자체가 참 쉽지 않다"며 "'수사로 처리하면 되지 않냐' 이런 말씀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다고 해도 쉽지 않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상대적으로 덜 충격적이고 질서 있는 방법으로 내부 열람을 통해 우려점을 확인하고 어떻게 제도적으로 개선할 것인가 당의 자체 역량으로 이거를 극복해 갈 것인가 하는 과정에 들어갔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풀어보려고 한다"며 내부열람을 통한 제도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전면 공개 방식으로 갔다 하더라도 내부에서는 지금과 같은, 또는 더 큰 다양한 문제 제기가 있었을 것"이라며 "더 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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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청계에서 신천지 의혹 제기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한데 대해서는 "신천지 문제에 대한 당내 우려를 제도적으로 극복해 가는 과정과 별개로 '내용이나 근거 없는 것을 이렇게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냐'에 대한 책임의 문제는 별론으로 자연스럽게 정리해 갈 수 있다"며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본안(신천지)의 문제를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남았다"며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하나의 방법을 제안했고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일단 수용해 주셨기 때문에 남아있는 과정을 거쳐 가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청래 전 대표를 비롯한 친청계는 '김 대표 책임론' 주장하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김 대표가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정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는 가해자의 의무다. 용서는 피해자의 권리"라며 "가해자는 모욕감으로 피눈물 흘리는 피해자의 심정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고 직격했다. 
 
친청계인 이성윤 최고위원은 “김민석 당대표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반명(反이재명)·분열주의· 신천지 3자 비밀연합에 대해 증거가 없다고 했다. 원래 3자 비밀연합은 없었는데 무슨 증거가 나오겠나"라며 "근거가 없는 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을 어떤 목적과 근거로 왜 공표했는지, 정당법 52조 위반 여부까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친청계인 한민수 최고위원도 "조롱과 모욕을 견뎌온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들의 상처가 어찌 비공개 의원총회 사과 한 번으로 아물겠나"라며 "김 대표는 당원과 지지자들께 공개 사과하시고 3자 비밀연합 발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라"고 공세를 가했다. 
 
당내에선 갈등 장기화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선인 김영진 의원은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공개 사과 여부에 관해서는 김민석 대표가 판단하고 결정할 문제"라면서 정 전 대표에 대해서는 "선을 지키고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당내에 분란과 논란에 대해 국민들과 대다수의 당원들은 관심이 없다"며 "민주당 정신 차리고 내부에서 싸우고 분란하지 말고 민생과 국민을 위해서 헌신하고 노력하고 해나가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신천지 의혹에 대해 "정부·여당의 입김에서 철저하게 독립된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며 야당이 추천하는 특검을 요구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적당히 눙치고 뭉갤 사안이 아니다. 허위로 드러난다면 김 대표는 정당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고,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실로 드러난다면 정교분리의 헌법 원칙을 훼손한 민주당은 위헌정당해산 심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대표 한 사람의 정치 생명과 정당의 존립이 걸린 문제"라고 밝혔다. 
 
조용술 대변인도 논평을 내어 "민주당은 즉각 언론과 국민 앞에 박선원 TF 단장의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그래도 의혹이 남는다면 국민의힘에 했던 것처럼 특검 등 독립적인 수사기관의 면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민주당이 앞장서 헌정질서까지 운운하며 제기했던 정교유착 문제"라며 "집권 여당부터 의혹투성이인데 어떻게 국민 앞에 당당한 공당을 자처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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