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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성과급 감소에… 중기와 임금격차 다소 줄어
대기업 특별급여 감소 영향… 기본급 상승률은 300인 이상 기업 우위
17개 업종 중 제조업만 임금 감소… 최고 임금 업종은 금융·보험업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0-13 14:37:32
▲ 상반기 300인 이상 기업 급여가 감소하고 300인 미만 기업 급여는 증가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상반기 300인 미만 사업체 임금 총액이 전년 대비 증가하고 300인 이상 기업은 감소하면서 임금격차가 줄었다. 다만 기본급 인상률은 300인 이상 기업이 더 높아 대기업들의 성과급 감소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3일 ‘2024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을 발표했다. 2024년 상반기 월평균 임금 총액(초과급여 제외)은 404만6000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 인상됐다. 이는 2023년 같은 기간 인상률(2.9%)과 비교해 0.7%p 낮은 수준으로 국내외 경기둔화와 기업의 수익성 약화에 따른 특별급여 감소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본급 등 정액급여는 월평균 353만7000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3.5% 인상된 데 반해 성과급 등 특별급여는 월평균 50만000만원으로 5.7% 감소했다.
 
업체 규모별로 살펴보면 상반기 300인 미만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 총액은 2023년 상반기 대비 3.1% 인상된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 월평균 임금 총액은 0.2% 감소했다.
 
이에 따라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 대비 300인 미만 사업체 임금수준은 2023년 상반기 60.1%에서 2024년 상반기 62.1%로 증가하면서 사업체 규모 간 임금 격차가 다소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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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인 미만 사업체 특별급여가 작년 상반기 대비 1.8% 인상된 데 반해 300인 이상은 12.3%가 감소했다. 다만 정액급여 인상률은 300인 이상 사업체가 4.3%로 300인 미만 사업체(3.2%)보다 1.1%p 더 높았다.
 
경총은 “300인 이상 사업체는 전체 임금에서 차지하는 성과급 등 특별급여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상반기 정액 급여가 증가했음에도 특별급여 감소로 전체 임금수준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조사대상 17개 업종 중 올 상반기 월평균 임금 총액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보험업(751만1000원)이었다. 반면에 숙박·음식점업은 금융·보험업 임금 총액의 34.0% 수준인 255만7000원으로 월평균 임금 총액이 가장 낮았다.
 
상반기 정액급여 인상률의 업종간 격차는 3.1%p로 2023년 상반기(4.9%)보다 소폭 줄었다. 특별급여 인상률의 업종간 격차는 34.1%p로 작년 상반기(70.7%p)에 비해 감소했다.
 
제조업 월평균 임금 총액은 전년 대비 0.2% 감소해 조사대상 17개 업종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인상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광업(6.2%)이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경기회복 지연 및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 녹록지 않은 시장 상황이 상반기 우리 기업들의 임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반도체와 조선 등 주요 업종들이 작년에 비해 실적이 좋아져 특별급여 하락세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의 실적 개선 없이 이뤄지는 임금상승은 지속 가능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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