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업체 컬리가 오프라인에서 ‘컬리뷰티페스타’를 열며 화장품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 1위인 CJ올리브영에 도전장을 내민 컬리가 뷰티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킬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컬리는 13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첫 오프라인 축제 ‘컬리뷰티페스타 2024’를 진행했다. 컬리뷰티페스타는 컬리가 뷰티 서비스 론칭 2년 만에 처음으로 여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
컬리는 신선식품을 주력사업으로 해오다가 2022년에 처음 뷰티 사업을 출범했다. 컬리는 주요 백화점 1층 매장에서 주로 판매하던 고급 뷰티 브랜드와 1000여 종의 일상 뷰티 브랜드들을 입점시켜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출범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뷰티컬리의 누적 거래액은 5000억 원에 달한다. 컬리 전체 매출에서 뷰티컬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에 이른다. 올 상반기 거래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할 정도로 성장세가 빠르다.
특히 이번 컬리뷰티페스타에는 뷰티컬리의 주 이용층인 30·40대뿐만 아니라 10·20대 여성에도 집중해 럭셔리 뷰티부터 중소브랜드까지 총망라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랑콤·바비 브라운·시슬리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참여한 프레스티지관과 뮤지템·프란츠·피토메르 등 기술과 혁신을 내세운 이노베이션관까지 2개관에 9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참여 브랜드들은 다채로운 개성을 담은 부스로 고객들을 맞이했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헤어·메이크업 쇼 △두피 진단 △뷰티 기기 체험 △피부별 맞춤 솔루션 제시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단순히 베스트셀러나 신상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고유한 기술력을 알리고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브랜드를 인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컬리 관계자는 “이번 컬리뷰티페스타 2024는 프레스티지 브랜드들이 다수 참여한 첫 오프라인 행사이자 가장 혁신적인 이노베이션 브랜드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뷰티 축제다”라면서“뷰티컬리는 앞으로도 뛰어난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좋은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별해 믿고 사는 뷰티 전문 플랫폼으로서 성장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컬리뿐만 아니라 쿠팡과 무신사 등 이커머스기업들이 뷰티 카테고리를 본격 확장하고 있다. 실제 컬리에 앞서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지난달 ‘팝업의 성지’라 불리는 서울 성수동에서 오프라인 뷰티 페스타 행사를 열었다. 3일간 열린 행사에는 1만8000여 명의 방문자가 몰렸다. 행사 기간 오프라인 팝업에 참여한 41개 브랜드 평균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도 4월 총 21개 뷰티 브랜드가 참여한 ‘메가뷰티쇼’를 열었다. 올해로 3번째 열린 오프라인 행사다. 쿠팡에서 인기 있는 뷰티 제품을 한 곳에서 직접 테스트해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매년 행사 때마다 3000~4000명 방문객이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기업들이 뷰티 사업을 확장하면서 국내 뷰티업계 최강자인 올리브영을 위협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면서 “한정된 시장에서 충성고객 확보가 뷰티 사업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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