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새 역사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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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새 역사 시작됐다

강원권반도체 특성화대학·반도체공동연구소 출범
반도체 설계·테스트 반도체공동연구소는 국내 유일
공모 선정… 강원형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본격 가동

김철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1-17 10:18:26

▲ 김진태(왼쪽 세 번째)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정재연(왼쪽 네 번째) 강원대 총장 등이 15일 강원대에서 열린 반도체 특성화대학 개소식 및 반도체 공동연구소 발대식에 참석해 벨을 누르고 있다. 강원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15일 강원대 글로벌경영관 AMP컨퍼런스홀에서 열린 반도체 특성화대학 개소식 및 반도체 공동연구소 발대식에 참석했다.

반도체 특성화대학 및 공동연구소는 정부가 우수한 반도체 교육환경 조성 및 인력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교육부 공모 사업으로 작년 두 사업에 참여해 고배를 마셨으나 올해 두 번째 도전 끝에 강원대가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반도체 특성화대학은 대학이 반도체 특화학과·융합전공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4년간 교육인프라 및 교육과정 운영 등을 위한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강원대는 인하대와 함께 비수도권 동반성장형으로 참가해 선돼 총 사업비 266억 원을 지원받으며 이미 하반기부터 관련 학과 운영에 들어가 현재 5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 중이다.

또한 공동연구소는 반도체 연구·교육의 중앙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지역 거점 연구소를 연계한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기존 공정분야 특화 공동연구소와 달리 설계분야에 단독 선정돼 4년간 총 사업비 511억6000만 원을 투자해 차별화된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지원 체계를 구축해 갈 계획이다.

강원도는 두 사업의 선정을 위해 대규모 지방비 대응투자 확약과 함께 관계부처 등에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설명했으며 완성도 있는 사업계획을 위해 유관기관 및 전문가와 논의를 갖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했고 특히 공동연구소 대면평가에는 강원도 지사와 춘천시장, 강원대 총장이 함께 참석해 강원권의 선정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한 바 있다.

두 사업의 선정으로 현재 차질 없이 추진 중인 한국반도체교육원을 포함한 4대 거점 국비사업과 함께 반도체 공유대학, 특성화고 반도체과, 첨단산업 부트캠프 운영 등 강원이 추진하고 있는 인력양성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강원형 인력양성시스템이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의 경과보고, 개회사와 함께 정재연 강원대 총장의 환영사와 김진태 지사·육동한 춘천시장·이혁재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 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반도체 관련 기업·전문가 등의 초청강연 등이 진행되었다.

김 지사는 “강원대의 역사는 오늘을 기점으로 새롭게 시작된다”며 “특히 특성화대는 인하대, 공동연구소는 서울대까지 함께해 오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신호탄을 처음에는 원주에서 쏴 올렸지만 이제는 춘천·강릉권까지 골고루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오늘 사업들은 강원 반도체 국비 8호·9호 사업들로 특성화 대학에서 반도체 분야 전문 학생들이 배출되고 반도체공동연구소에는 많은 기업들이 찾아와 연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업책임자인 김정범 강원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강원대는 정부와 지자체·참여기업들의 지원과 협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차세대 반도체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실무형 반도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며 “강원대와 강원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 반도체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과 반도체공동연구소를 통해 강원대는 글로벌 반도체 교육과 연구의 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며 “첨단 실습 인프라와 최고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강원대가 국가 반도체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cs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