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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방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공천 당사자로 지목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은 “이준석이 공천을 줘서 당선됐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김 전 구청장은 16일 자신의 SNS에서 “준석아 고맙다. 2022년 지방선거 때 당대표인 자네가 공천 줘서 강서구청장에 당선됐다”며 “그때 당대표 명의 당선 축하 화분도 잘 받았다. 흰색이 이쁘더라”고 말했다. 또 “선거 끝나고 ‘공정하고 잘 된 공천이었다는 취지로 자평하더니 그 말이 맞았다. 창원지검 가서 조사 잘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의원은 15일 국회의원회관 기자간담회에서 당선인 시절의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표였던 자신에게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포항시장·서울 강서구청장 후보로 특정인 공천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 이준석 대표에게 그런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지 되돌아보면 답은 명약관화해진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국회의원 공천 개입·대선 여론조사 의혹 등과 관련해 한 시민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명태균 씨 등을 고발한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수사토록 13일 이송했다. 해당 단체 고발 대상에는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낸 이준석 의원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출신의 윤상현 의원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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