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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표를 둘러싼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 지도부가 논란의 게시글들을 전수조사했다. 당 사무처는 문제가 되는 글은 12건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당내에선 한 대표의 직접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친윤계인 김은혜 의원은 24일 자신의 SNS에서 “당원게시판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난글이 한 대표와 가족 이름으로 작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가족이다 아니다’ (밝히거나) 가족이 아니라면 ‘도용을 조치하겠다’ 등 당대표로서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은 23일 SNS에서 “한 대표 본인이 당당하지 못하고서야 우리 당의 변화·쇄신을 어떻게 주도할 수 있겠나”며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위증교사 사건 판결이 선고되기 전에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대표 범죄행위에 대한 국민적 심판을 방해하게 될 뿐”이라고 촉구했다.
24일 정치권에 의하면 국민의힘 사무처는 최근 한 대표와 그의 가족 이름으로 작성된 1068건의 게시물을 전수조사했다. 문제가 될 정도로 수위가 높은 글은 12건에 그쳤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시민단체로부터 이번 사건 고발장을 접수받아 현재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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