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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기술인의 평균 연령이 51.2세로 전체 근로자 평균 연령(43.8세)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38.1세였던 건설기술인 평균 연령은 20년 만에 13세나 높아졌다. 20~30대 인력 비중은 64%에서 15.7%로 급감했다.
현재 건설기술인 10명 중 8명 이상이 중장년층으로 건설산업의 주축 세대는 이미 50~60대로 이동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고령화가 국가 인구구조 변화뿐 아니라 건설업의 조직 중심 문화와 수직적 의사소통 방식 등 청년세대와의 불일치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청년세대는 개인의 취향과 수평적 소통을 중시하고 디지털 기술과 비대면 환경에 익숙하다. 반면 건설산업은 숙련과 실무경험을 강조하며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의 업무 처리가 주를 이룬다. 이러한 차이가 청년들의 진입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건산연은 건설산업이 창의성과 수평적 관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업무 문화를 도입하고 청년 친화적인 환경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 인력 유입이 정체된 현재 상황에서 산업 전반의 혁신 없이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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