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안 리버 밸리 피노 포럼’의 해외 첫 공식 이벤트 한국에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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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 포럼 최초의 해외 공식 프로그램

임유이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2-18 17:22:53

▲ 피노 포럼 세미나 후 진행된 런치 시음회에서 선보인 와인들. 캘리포니아와인협회

캘리포니아와인협회(California Wine Institute)와 러시안 리버 밸리 생산자 협회의 협력으로 ‘러시안 리버 밸리 피노 포럼’의 해외 첫 공식 이벤트가 16일 한국에서 개최됐다.

‘러시안 리버 밸리 피노 포럼(피노 포럼)’은 캘리포니아 러시안 리버 밸리에서 생산된 피노 누아의 뛰어난 품질과 독특한 특성, 그리고 이 지역 와인메이커들의 특별함을 전 세계 와인 바이어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시작됐다.

매년 3일간 러시안 리버 밸리에서 진행되는 피노 포럼은 현지 와이너리 투어와 와인 테이스팅, 집중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이 이 지역 피노 누아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을 전한다.

특히 7월 개최된 2024년 피노 포럼에서는 캘리포니아와인협회(CWI)의 한국 대표와 국내 유수의 소믈리에 및 와인 교육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20주년을 기념했다.

소노마 카운티에 속하는 러시안 리버 밸리는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피노 누아 산지다. 샌프란시스코로부터 약 89km 북쪽에 위치하며 차로는 약 1시간 거리에 있다.

러시안 리버 밸리는 1983년에 AVA(미국정부공인 포도재배지역: American Viticultural Areas)로 지정되었으며 2005년에 5만1000헥타르로 확장되었다.

러시안 리버 밸리는 해안에 가까워지면서 생기는 바람과 안개의 영향으로 시원한 기후를 지니는데 덕분에 서늘한 기후에 적합한 포도 품종이 잘 자란다. 현재 약 6475헥타르의 포도밭에서 와인용 포도가 재배되고 있으며 이중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가 전체의 2/3을 차지한다.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한국 행사는 피노 포럼 최초의 해외 공식 프로그램으로 이를 위해 미국의 권위 있는 마스터 소믈리에 이반 골드스테인 마스터 소믈리에(MS)가 방한하여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했다.

그는 전 세계 단 273명 존재하는 마스터 소믈리에 타이틀을 1987년 당시 26세의 나이로 최연소 합격한 국제적으로 존경받는 마스터 소믈리에다.

이반 골드스테인 MS은 100여 명의 국내 와인 수입사와 소믈리에 등 와인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테이스팅 세미나를 이끌며 러시안 리버 밸리 AVA의 와인 산지와 테루아 및 와인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제공했다.

세미나 이후에는 러시안 리버 밸리 AVA에서 생산된 다양한 와인의 시음회와 함께 네트워킹 런치가 진행되었다. 미국 농무부(USDA)의 리사 알렌 농업무역관장이 축사를 맡아 러시안 리버 밸리 와인의 한국 시장 진출을 응원하며 한국의 수입사에 대한 도움을 약속했다.

피노 포럼의 기획과 진행에 큰 역할을 맡은 이메리투스 와인(Emeritus Wine)의 오너 마리 존스와 러시안 리버 밸리 와인 생산자 협회의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제슬린 잭슨도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하여 함께했다.

피노 포럼의 한국 행사에는 세미나와 시음회를 통틀어 총 20종의 러시안 리버 밸리 AVA 와인이 소개됐다.

참여한 와이너리는 △듀몰(DuMOL) △이메리투스 빈야드(Emeritus Vineyards) △게리 패럴 와이너리Gary Farrell Winery) △조셉 스완(Joseph Swan) △마리마 에스테이트(Marimar Estate) △노트르 뷰 에스테이트(Notre Vue Estate) △라미 와인 셀라(Ramey Wine Cellars) △센시즈 와인즈(Senses Wines) △투미(Twomey) △윌리엄 셀럼(Williams Selyem) 등 총 10곳이다.

임유이 기자 ly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